양조위 "'색계', 연기 인생에서 무척 멋진 도전이었다"
- 유수경 기자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이안 감독이 연출한 '색계' 속 양조위의 열연이 회자되고 있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배우 양조위는 18살부터 연기생활을 시작해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눈빛 연기의 대가로 불리며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중경삼림'에서 경찰 역을 맡아 제복을 입고 등장하는 그는 우수에 찬 눈빛과 분위기로 단숨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화양연화'에선 애달프고 안타까운 사랑을 눈빛으로 표현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제 53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게 된다.
이후 '무간도'에서는 범죄 조직의 스파이가 된 경찰 역으로 분해 한층 섬세해진 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호평을 받았다. 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스파이가 되어야만 했던 여인과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의 사랑을 다룬 영화 '색계'에서는 차갑고 빈틈 없는 친일파의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 역으로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안 감독은 그의 캐스팅을 처음에는 주저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바로 그가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 주로 선하고 부드러운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에서는 하지 않았던 강하고 서늘한 눈빛과 캐릭터를 위해 양조위는 사소한 습관과 목소리 톤까지 바꿀 정도로 몰입했다고 밝혔으며, '색계'가 그 동안 일정한 캐릭터에 익숙해져 있던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멋진 도전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색계'는 내달 9일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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