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똘끼 있다. 없는 사람이 어딨나"(인터뷰)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똘끼? 있어요. 똘끼 없는 사람이 어딨나요"

배우 조승우는 직설적 화법이 매력적인 배우다. 어떤 질문을 던져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배우들이 있는 반면, 조승우는 스쳐가는 질문에도 지나치게 솔직한 답변을 내놓는 스타일이다. 하품이 나올 새가 없어 기자 입장에서는 최고의 인터뷰이(interviewee)이기도 하다.

최근 영화 '내부자들' 개봉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승우는 "실제로도 똘끼(다른 사람과 다른 독특한 정신세계)가 있냐"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 아시면서..."라고 대답하며 웃어보였다. 연기할 땐 극도로 예민해 보이지만, 일상의 그는 제법 능청스럽고 여유롭다.

조승우가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 News1star

'스타'라는 표현에도 조승우는 "스타요? 그런 말 들으면 오그라들고 좌불안석이 돼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을 스타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이)병헌이형 같은 경우는 한류를 넘어서서 할리우드에 진출했어요. 그의 행보 자체가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행보죠. 형과 비교하는 거는 무리가 있다고 봐요. 전 지금까지 똘끼, 고집을 부리며 연기를 해왔거든요."

조승우는 "'춘향뎐'하고나서 일이 안 들어오고 소극장 뮤지컬로 내 꿈을 펼치자고 마음 먹었다. 영화를 관두고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이었다. 180석 지하 소극장에서 4개월간 공연했다. 그때 함께 한 게 배우 장현성, 김윤석 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십대 초반 시절엔 무조건 하고 싶은 거만 했다. 그럴 기회도 없었을 때였음에도, 가끔 누가 (영화·드라마 등을) 하자고 오면 마음에 안 드는 건 안 했다"며 "다들 방송을 안한다고 나보고 바보 같다고 했다. 먹고 살기 힘든 무대만 고집하니까"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승우의 이유 있는 고집은 통했다. 공연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그때 다진 연기력이 평생 배우 생활의 발판이 됐다. 이후 잘 나갈 땐 1년에 CF를 열 몇 개씩 한 적도 있단다. 조승우는 "고집 부리니까 되네. (스스로) '잘했어'라고 말해줬다. 보람 있었다"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한편 조승우가 출연하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조승우 외에도 이병헌, 백윤식, 이경영,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uu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