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절친 악당' vs '쓰리 썸머' 180도 연기 변신
- 유수경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유수경 기자 = 배우 류현경이 두 편의 영화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는 새 인생을 꿈꾸는 센 여자를, '쓰리 썸머 나잇'에서는 남자친구를 쫓는 고학력자를 연기한다. 분명히 이전에 보여준 그녀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먼저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감독 임상수)에서 류현경은 '센 여자' 정숙을 연기한다. 극중 정숙은 어디서나 살아남을 수 있는 생활력 강한 여자다. 어느 날 돈가방을 발견하고, 남편 야쿠부(샘 오취리 분)와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무조건 세기만 한 여자는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는 인내와 의리의 소유자. 실제 털털한 성격을 지닌 류현경의 매력이 십분 살아있는 캐릭터라는 평이다.
이어 7월에는 영화 '쓰리 썸머 나잇'(감독 김상진)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한다. 만년 고시생 차명석(김동욱 분)의 여자친구 역할이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류현경은 "최연소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인물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고학력자이자, 돈 많은 부잣집 딸 역을 맡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친구를 보호하다가 해운대로 떠나자 잡으러 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쓰리 썸머 나잇'은 여친에 지친 만년 고시생 차명석(김동욱 분), 고객에 지친 콜센터 상담원 구달수(임원희 분), 갑에게 지친 제약회사 영업사원 왕해구(손호준 분)가 어느 여름 밤, 술에 만취해 뜨거운 하룻밤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자친구를 잡으러 간 '똑똑녀' 류현경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뉴스1스포츠에 "지금껏 류현경이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왔음에도 사랑스럽고 새침한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 공개될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u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