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장’ 김호정 파격적인 노출 “감격스럽다…아름다운 장면”

김호정이 영화 '화장'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호정이 영화 '화장'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호정이 영화 '화장'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화장'(감독 임권택) 시사회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가 참석했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욕실에서 안성기가 몸을 가누지 못하는 김호정을 수발하는 장면이 힘들었다. 처음에는 두 사람을 반신으로 촬영했는데 그 장면이 관객들에게 십분 전달 되지 않을 거 같아, 촬영을 중단하고 김호정에게 전신으로 찍자고 했다"고 노출신을 제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촬영이 자칫 감독의 생각과 목적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큰 실례를 범할 수도 있었는데 목적한 대로 촬영이 이뤄져 영화가 더 빛날 수 있게 됐다. 그런 점에서 김호정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호정은 영화계에서 ‘삶의 깊이가 녹아 있는 내면 연기를 구사하는 진정한 배우’로 찬사 받고 있다. 임권택 감독은 지적인 이미지와 섬세한 연기력이 캐릭터에 더없이 적합하다며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호정은 "정말 감격스럽다. 시나리오를 받고 그 부분이 가장 강렬했다. 힘들지만 아름다웠던 신으로, 인상적이었다"며 "촬영 때 고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처절히 죽는데 처절함 속에서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호정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암 투병하는 캐릭터이기에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촬영에 임하고 나서는 담담하게 잘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 전부터 캐릭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암 환자로 병약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과감한 삭발 투혼과 혹독한 체중 감량으로 몸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 '화장'은 김훈 작가의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작 '화장'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며 베니스, 토론토, 밴쿠버, 하와이, 스톡홀름, 부산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16개 영화제에 초청됐다. 4월 9일 개봉

soho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