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주연 3人, 분노와 슬픔 사이 '명불허전 카리스마'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살인의뢰'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3일 공개된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 캐릭터 포스터에는 주연배우 김상경과 김성균, 박성웅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세 배우의 클로즈업된 얼굴만으로도 그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첫 번째 포스터는 연쇄살인마에 동생을 잃고, 그에게 무릎을 꿇은 형사 태수(김상경 분)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태수의 눈빛에서는 형사이자 피해자로서 범인을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괴로운 심정이 느껴진다. 동생의 시신이라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눈빛이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두 번째 사진의 주인공은 살인마에게 아내를 잃고 사라진 남자 승현(김성균 분)이다. 눈물이 가득 고인 눈빛과는 달리 슬픔을 억지로 참는 듯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인물의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었다"는 카피가 승현의 당시 심정을 실감케 한다.
마지막으로 감옥 안에 갇힌 연쇄 살인마 강천(박성웅 분)은 매서운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태수와 승현에게 고통을 안겨준 장본인인 그는 살인을 하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악인이다. 슬픔과 분노에 사로잡힌 태수, 승현과 달리 차가운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강천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섬뜩함마저 느끼게 만든다. "찾아봐, 어디 있는지"라는 대사는 희생자 가족들의 분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범에게 가족을 잃고 남겨진 사람들이 보낸 지옥같은 3년의 시간 후, 이들을 둘러싸고 다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다루는 영화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이 출연한다. 오는 3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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