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가발 쓰고 연기 후 손짓 여성스러워졌다"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배우 여진구가 가발을 쓰고 연기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여진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의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 미디어데이에서 "사극에서도 가발을 많이 써봤기 때문에 어색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영화 촬영이 봄, 여름에 진행돼서 가발을 쓰고 연기하는 게 힘들더라"며 "열기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가발을 벗었는데도 열이 안 빠진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배우 여진구가 가발을 쓰고 연기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 News1 스포츠 / 권현진 기자

또 그는 "그런데 가발을 쓰고 있다 보니까 점점 손짓이 여성스러워지는 점이 있었다"면서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다 보니까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거나 뒷 머리카락을 자꾸 만지게 됐다. 여성분들이 책을 볼 때나 식사할 때 왜 머리를 뒤로 넘기시는지 알 것 같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내 심장을 쏴라'에서 주인공 수명 역을 맡았다. 수명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6년 째 병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어디로든 숨고 싶어 하는 그는 소심한 자신과 정반대인 25세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변화를 겪게 된다.

여진구는 영화에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외적인 변신을 시도한 것은 물론 실제 나이보다 많은 스물다섯의 수명 역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훈훈한 목소리로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민기와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내 심장을 쏴라'는 수리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

aluem_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