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박선웅, 수백대 일 경쟁 뚫고 故 앙드레 김 발탁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배우 박선웅이 영화 '국제시장'에서 고(故) 앙드레 김으로 분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의 삶과 한국 현대사를 그린 작품이다. 역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제 유명 인사들이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국제시장' 속 대표적인 유명인사는 고 앙드레 김이다. 극중 젊은 앙드레 김은 덕수의 고모 가게인 '꽃분이네'에 옷감을 찾기 위해 방문한다. 그는 특유의 혀 꼬부라진 말투로 "판타스틱~"을 연발한다.

배우 박선웅이 영화 ´국제시장´에서 젊은 앙드레 김을 연기했다. ⓒ News1스포츠 / 영화 ´국제시장´ 스틸컷

젊은 시절의 앙드레 김을 연기한 배우는 박선웅이다. 박선웅은 '나쁜 남자', '달콤한 인생',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주홍글씨' 등 다수의 영화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개성파 배우다.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젊은 앙드레 김 역할에 캐스팅됐다.

박선웅은 그동안 희화화돼 왔던 앙드레 김의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젊은 시절의 앙드레 김의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했다. 대신 말투나 행동은 중년의 앙드레 김과 유사한 톤으로 연기하며 인상 깊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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