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신' 실제 주인공 '나라만신' 김금화는 누구?

영화 '만신' 포스터 © News1
영화 '만신' 포스터 © News1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무녀 김금화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만신'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만신'의 의미와 김금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신'이란 신내림을 받아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목소리를 전하는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김금화 만신은 193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17세에 무당이었던 외할머니에게서 굿을 배우고 무당이 됐다. 이후 6·25 전쟁과 새마을운동 기간을 거치는 동안 미신이라는 이유로 갖은 탄압을 받았지만 1972년부터 대중과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그 해 김금화 만신은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참가, 해주장군굿놀이로 개인 연기상을 받았고 당대 유명 민속학자인 임석재, 이두헌, 최길산 선생 등은 김금화 만신의 기예를 극찬했다. 1982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녹스빌 국제박람회장에서 열린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공연에도 참여했다.

이후 김금화 만신은 각종 국가적 대형 굿을 담당하는 나라만신으로 대접받고 있다.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기능보유자로 지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에 지정됐으며 지금까지 백두산 천지 대동굿, 사도세자 진혼굿, 독일 베를린에서의 윤이상 진혼굿 등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단꽃길'이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당시 김금화 만신은 '비단꽃길' 언론시사회에서 "예전엔 미신이라고 해서 배척당했고, 사람들이 어려워했던 굿을 영화로 제작해 극장에서 상영된다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monio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