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1111만 관객 돌파…한국 영화 역대 흥행 8위

'실미도' 제치고 이젠 '해운대' 추격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극장을 찾은 시민들이 '변호인'을 비롯한 영화를 고르고 있다. 2014.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누적 관객 1111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8위에 올랐다.

배급사 NEW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라 '변호인'이 개봉 45일만인 2일 오전 1111만486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변호인'은 1108만의 '실미도'(감독 강우석)를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순위 8위에 올랐다.

'변호인'은 부산의 속물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의 변호를 맡고 다섯 번의 공판을 거치며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영화의 출발점이 된 배경은 1981년 제5공화국 초기 부산에서 일어난 용공(容共) 조작사건인 부림사건이다. 주인공 송우석의 모티브는 당시 부림사건에서 무료 변론을 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역대 한국 영화 흥행순위 1위는 '괴물'(1302만)이고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역대 한국 영화 관객 순위(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 2일 오전 현재)

▲1위='괴물'(감독 봉준호), 1301만9740명▲2위='도둑들'(감독 최동훈), 1298만3330명▲3위='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1281만776명▲4위='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1231만9542명▲5위='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1230만2831명▲6위='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 1174만6135명▲7위='해운대'(감독 윤제균), 1145만3338명▲8위=변호인(감독 양우석), 1111만4862명 ▲9위='실미도'(감독 강우석), 1108만1000명▲10위='설국열차'(감독 봉준호), 934만17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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