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 설경구, 59세에도 여전한 액션 활약…"나이 상관없어" [N인터뷰]

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설경구가 '들쥐'에서의 액션 활약에 대해 밝혔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극본 이재곤/연출 김홍선) 주연 설경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 분)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분), 그리고 형사 '순용'(이규형 분)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들쥐'는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2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쇼 5위에 등극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총 13개 국가에서 톱 10 리스트에도 올랐다.

설경구는 극 중 사채업자 노자 역을 맡았다. 노자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문재가 휘말린 기이한 사건에 함께 발을 들이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동행을 이어간다.

이날 자리에서 설경구는 '들쥐'를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재밌게 읽었다, 노자라는 캐릭터가 재밌더라,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들쥐' 속 문재와의 동행에서 홀로 액션을 쓰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사실 걱정이 됐다"며 "밤 신이 많아서 안전장치를 한번 다져놓긴 했어도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도 재밌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체이싱 같은 경우는 사고를 일부러 내는 신이지만 실제 사고가 안 나야 하니 리허설을 엄청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설경구는 만 59세 나이에도 여전히 액션에 진심인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가 재밌는데 거기에 액션이 있는 것 뿐"이라며 "액션이 있어야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액션은 나이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밝혔다. 또한 "항상 해결은 제가 했다, 젊은 놈이 정리해야 하는데 힘들었다"며 극 중 상황에 대해 토로하다가도 "액션이 칼같이 정교한 액션은 아니었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액션은 그동안 많이 했어서 그 장점을 살려서 했다"고 설명했다.

노자는 극 초반 자신의 돈을 되찾기 위해 문재를 쫓다가 결국 들쥐의 정체까지 함께 추적하게 된다. 설경구는 노자가 그렇게까지 문재와 들쥐를 쫓게된 이유에 대해 "노자가 문재를 보고 변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 일을 통해 자기를 되돌아보게 된다"며 "그래서 문재를 안타까워하며 '가짜로 살지 말고 진짜로 살라'고 한 것 같다, 자신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문재한테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배우와 연기에 대해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엔 '안 찾으면 어떡하나' 하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편해졌다"며 "집착하고 오기 부리는 것보다 과정이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현장이라는 곳이 부담도 스트레스도 많은 곳인데 가장 에너지가 생기는 곳인 것 같다"며 "희로애락 또한 많은 곳이어서 작은 역할로라도 있고 싶은 마음"이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들쥐'는 지난달 28일 10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