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김민하 고3때 노래에 소름…'쟤 배우네' 했다" [N인터뷰]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노자 역

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설경구가 김민하와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극본 이재곤/연출 김홍선) 주연 설경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 분)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분), 그리고 형사 '순용'(이규형 분)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들쥐'는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2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쇼 5위에 등극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총 13개 국가에서 톱 10 리스트에도 올랐다.

설경구는 극 중 사채업자 노자 역을 맡았다. 노자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문재가 휘말린 기이한 사건에 함께 발을 들이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동행을 이어간다.

이날 자리에서 설경구는 김민하와의 인연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김민하는 앞서 자신에게 배우의 길을 추천해 준 이가 설경구라는 사실을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설경구에게는 '아저씨', 설경구의 아내 송윤아에게는 '언니'라는 호칭을 써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에 설경구는 "김민하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봤다, 그때 아이 눈에는 제가 아저씨"라며 "그 아이가 커서 만난 이가 송윤아 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제가 (김민하에게) '윤아 씨는 언니고 왜 나는 오빠냐'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설경구는 김민하에게 배우의 길을 추천했던 데 대해 "그냥 툭 말했는데 얻어걸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노래를 한 번 했는데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며 "애가 얼굴이 다른 얼굴이 되어서는 노래를 즐기더라, 소름이 끼치더라, 그때 고3 때인가 그랬는데 '배우 시키라' '쟤 배우네'라고 했다"며 "그러니까 민하 어머니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고3한테 바람 넣지 말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설경구는 "'쟤 배우네'라고 했다, '얼굴 표정 바뀌는 거 보라'고 했다"며 "배우가 꼭 외향적인 사람이 하는 게 아니더라, 배우들 모임 보면 말도 별로 없다"고 오랜 시간 알고 지냈던 김민하의 반전 매력을 보며 당시 놀랐던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한편 '들쥐'는 지난달 28일 10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