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키, 10년만의 정규 컴백 "子 태어난 후 음악 관점 많이 달라져" [N인터뷰]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범키가 10년 만의 정규 '온 마이 웨이'(On My Way)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고 때로는 흔들리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끝내 자신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면서, 더욱 단단해진 범키의 음악과 삶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에서도 범키는 R&B와 소울을 중심으로 힙합과 재즈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특유의 음악적 색채를 녹여냈다. 특히 비와이, 저스디스, 릴보이, 지소울, 따마, 호림 등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아티스트들의 피처링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타이틀곡으로는 '2006'과 '프리윌'(Freewill)을 내세웠으며, 이외에도 총 10곡을 담아냈다. 특히 '온 마이 웨이'에는 가족의 이야기도 중요한 한 축을 이룬다., 범키가 아내와 처음 만난 순간을 담은 '2006', 아들 지아니와 함께한 수록곡 '노 니드'(No Need)를 비롯해 삶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감정과 순간들을 앨범에 꽉 채웠다.
31일 정규 '온 마이 웨이'를 앞두고 범키는 뉴스1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번 앨범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10년 만의 정규 '온 마이 웨이'를 통해 담아내고자 했던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0년 만의 정규를 발매하게 된 소감을 전한다면.
▶찬양 앨범 이후 2년 만이고, 대중음악 정규 앨범은 10년 만에 발매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동안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본인의 음악과 삶을 담아냈다고 하는데, 21년간 걸어왔던 음악의 길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나.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최대한 음악에 담아서 털어버리고 가는 앨범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제가 걸어온 음악의 길은 묵묵히 버티는 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2006'과 수록곡에서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돋보이는데, 가족은 본인의 음악적 방향성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나.
▶가족은 제가 살아갈 이유이자 제가 하는 모든 일에 동기가 되는 사람들이다. 특히 아이가 생긴 이후에는 음악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 아이에게 자랑스럽게 들려주지 못할 음악이라면 세상에도 들려주지 않는 것이 맞다'라는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색이 다른 두 개의 곡을 타이틀로 선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주제의 곡들이라서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
-다채로운 피처링 라인업도 눈길을 끄는데, 각각 어떻게 피처링을 부탁하게 됐나.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피처링을 섭외할 거라고 예상했던 건 아닌데, 작업을 하다 보니 곡마다 떠오르는 아티스트들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게 됐다.
-'노 니드' 아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이전의 피처링과는 또 어떤 점이 달랐나.
▶목소리가 예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졌고, 녹음을 대하는 자세나 태도도 훨씬 성숙해졌다는 걸 느꼈다.
-이번 R&B는 어떤 부분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나.
▶어쩌면 아집일 수도 있는데, 해보고 싶고, 시도해 보고 싶은 음악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만큼은 제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던 시절의 R&B 음악,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음악을 담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대적인 흐름이나 이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것들로만 담아봤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이 대중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기를 바라나.
▶이 앨범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나름의 통찰도 얻을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편하게 들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은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