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X' 이상민 "연봉 15억 공개? 부담 없었다" [N인터뷰]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피의 게임X' 출연자 이상민이 고액의 연봉을 밝히는데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X' 출연자 이상민 인터뷰에서 그는 게임에 참여하며 기울인 노력에 대해 전했다.
이상민은 "나는 흥하든 망하든 게임에 참여할 때만큼은 즐겁게 하자는 주의다, 그래서 초반에는 '술 취한 아저씨'로 캐릭터를 잡았다, 나이도 많은데 각 잡고 게임에 임하면 내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을 때 '쟤 뭐야' 싶을 것 같더라, 재미를 보여주면서 내 플레이를 하자 싶었다"라며 "술 취한 아저씨처럼 내 이야기를 하면서 흐름을 끌고 갔다, 그런데 아내는 그걸 보고 '왜 그렇게 술 먹고 게임하냐'고 하더라, 내가 원래 맥주 한 캔 마시면 얼굴이 시뻘게지는데 그게 꼴 보기 싫었다고"라고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피의 게임 X'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싶었다고. 이상민은 "게임을 하면서 존재감은 발산하고 싶었다, 그래서 첫 회에서 거짓말을 퍼트린 것을 시작으로 모든 게임에 내가 생각하는 것 하나씩은 심어놓자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온전히 플레이어로 참여했지만 '예능인'으로서 딱 하나의 본분도 발휘했다는 후문. 이상민은 "보통 이런 촬영을 하면 유리창 안에 카메라가 숨어있지 않나, 나는 그걸 아니까 출연진이 유리를 등지고 말을 하면 카메라 각이 나오는 쪽으로 오라고 해서 물어보라고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피의 게임 X'를 통해 tvN '더 지니어스 2'에 함께 출연했던 김경훈, 홍진호와 재회했다. 이상민은 "내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연락하고 그런 성격이 못 된다, 경훈이도 '더 지니어스 2' 이후 11년 만에 만난 것"이라며 "'피의 게임 X'에서 경훈이를 보는 순간 무조건 나를 잡아먹는 캐릭터로 왔다고 생각해서 '휘말리지 말자' 싶었다, 경훈이는 '똑똑한 돌아이'이고 재미를 추구하는 친구라 고도의 수를 써서 나를 견제할 것이라 생각해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역시 오랜만에 재회한 홍진호에 대해선 "진호는 플레이가 너무 이상해졌더라, 그게 전략일 수도 있는데 반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게임에 임했다, '나는 애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몰고 가더라, 방송을 봤을 땐 제 역할을 했는지 실제 플레이를 할 땐 도와준다는 식이었다"라며 "예전엔 플레이어들이 항상 진호 옆에 붙었고 진호가 거의 핸들링했는데 이번엔 뒷전에 서서 의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은 "'더 지니어스 2'에서 우승한 기억만 끌고 가자는 생각으로 서바이벌 제안이 와도 참여하지 않았는데, '피의 게임'은 시즌 1을 알고 있으니까 참여하게 됐다, 첫 회에 묶인 상태에서 두 시간을 있다 보니 공황장애가 와서 소리를 지르게 됐다, 그때 내레이션이 나오면서 게임이 시작됐는데 '잘못 선택했구나' 싶었다"라면서도 "출연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외식도 잘 안 하고 일터와 집을 오가는 일상을 보내는데 '피의 게임 X'가 최고의 일탈이 됐다"라고 했다.
다만 '게임 끝판왕'들이 제대로 맞붙지 못해 아쉬웠다고. 이상민은 "이번 시즌에 동민이가 오지 않아 아쉬웠다,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나와 장동민, 홍진호가 제대로 부딪혀봤으면 한다"라며 "'피의 게임' 다음 시즌 제안이 온다면 출연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라고 했다.
특히 이상민은 '피의 게임 X'에서 연봉이 15억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상민은 "(연봉을 공개하는 것에) 부담감은 없었다, 실제 연봉이 맞고 국세청에 신고해 세금도 다 냈는데 축소할 이유도 없지 않나"라며 "사실 이런저런 것을 조심하면서 게임에 임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거 없이 해서 많이들 놀라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빚을 갚은 뒤 '궁상민' 캐릭터가 사라졌고 새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전이라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듯하다"라며 "하지만 억지로 뭘 만들어서 하고 싶진 않다, 결혼 후 행복한 모습을 있는 대로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게 발견될 수도 있지 않나, 그걸로 즐거움을 주고 싶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피의 게임X'는 그간 세 번의 시즌을 거친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쳤던 플레이어들과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플레이어, 새롭게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총 20인의 참가자들이 치열한 혈투 속에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새 에피소드가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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