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오케이마담2' 위해 앞장서서 허리띠 졸라…개런티 줄였다" [N인터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성웅이 '오케이 마담2'를 위해 개런티를 자발적으로 줄인 비화를 고백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의 주연배우 박성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케이 마담2'는 더위 탈출, 현생 탈출,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2020년 여름 개봉해 1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오케이 마담'의 후속편이다.
박성웅은 전직 요원 출신인 미영(엄정화 분)의 백수 남편 석환 역을 맡았다. 석환은 전직 국정원 내근직 이력을 훈장처럼 여기며 국정원 현장직 복귀를 간절히 꿈꾸는 인물이다. 현실은 철부지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는 천덕꾸러기이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애처가이자 딸 바보다.
이날 자리에서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2'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해 "한국 영화가 참 귀해졌다"며 "30년 연기하며 이런 날이 올 거라 예상도 못 했다, (배우로서) 방관하고 있으면 안 되지 않나, 과거의 영광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 영화가 잘 나갈 때 쌍천만 하고 스쳐도 1000만 하고 그럴 때 생각하며 '오케이 마담2'도 그런 마음으로 초반에 접근했다"고 고백했다.
박성웅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여배우 원톱 작품이기도 하고 1편에서 코로나 때문에 개봉 첫 주에 극장들이 셧다운이 됐어서무대 인사도 개봉 첫 주밖에 못 했다"며 "그래서 2편 제의가 왔을 때 너무 행복했고 기뻤다, 무조건 이건 촬영해서 개봉시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허리띠를 졸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리띠를 졸랐다는 말은 개런티를 축소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박성웅은 "배우들도 다 (허리띠를) 조르고 저도 당연히 앞장서서 졸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스케일이 어마무시하지 않나, 생각보다 (스케일이) 더 크게 나와서 좋았다"며 "막내 스태프들에게는 허리띠를 조르자고 할 수 없으니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은 허리띠를 다 조르고 영화를 무조건 오픈시켜야 한다 했다, 잘 돼서 3편까지 갈 수 있길 다음 상황를 한번 보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동 제작으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제작비 절감을 위해 노력한 점도 밝혔다. 그는 "저쪽에서 중요한 액션 신이나 감정 신을 찍고 있으면 복도 달려가는 신은 '우리가 가서 찍고 올게' 해서 찍었다"며 "조타실 액션도 무술감독님과 액션 팀 없이 제가 짰다, 이런 식으로 십시일반 힘을 모아서 아이디어를 짰다"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2'의 흥행을 누구보다 더 바랐다. 그는 "이 영화는 많은 생각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며 "무더위에 지친 대한민국 국민이 극장에 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대리 만족을 할 수 있는 영화다, 크루즈가 촬영할 때보다 더 시원하게 나오더라"고 뿌듯해했다.
한편 '오케이 마담2'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