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준 "홍이설과 열애설? 절대 그럴 수 없는 사이" [N인터뷰]②

허남준/에이치솔리드 제공
허남준/에이치솔리드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 김현우)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 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운명적 서사에 코믹한 설정, 촘촘하게 배치된 복선이 어우러진 드라마는 흥미진진하다는 호평 속에 인기를 모았다. 덕분에 시청률 10%를 넘길 정도로 정도로 올 상반기 히트작이 됐다.

극에서 허남준은 다정한 조선시대 왕족 이현과 현대의 거침없는 재벌 차세계를 오가며 상반된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허남준은 극과 극 성격을 가져 자칫하면 붕 떠 보일 수 있는 캐릭터들의 밸런스를 연기력으로 맞추며 시청자들이 극에 더 몰입하도록 도왔다. 덕분에 그는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호평을 얻으며 '로코 남주'로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뉴스1은 최근 허남준을 만나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남준/SBS '멋진 신세계'

<【N인터뷰】 ①에 이어>

-초반 상의 탈의 신도 인상적이었다. 몸매 관리 과정도 쉽지 않았겠다.

▶쩍쩍 갈라진 몸보다는 두툼한 몸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너무 관리를 열심히 한 것처럼 보이기보다 두께감이 있고 듬직하면 좋겠더라. 그래서 식단을 제한하지 않고 적당히 먹으면서 운동 비중을 늘렸다. 평소 운동을 60~70의 강도로 했다면, 관리할 때는 95 정도로 주에 6~7회 운동했다. 화면에 비친 모습은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주고 싶다. 사실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제작진이 나를 배려해 주려고, 빨리 찍으면 좋으니까 상의 탈의 신 스케줄을 당겼다. 근데 하필 그때 밥 두 공기를 먹은 상황이어서 배가 살짝 나왔는데 그 상태로 급하게 찍으니 살짝 아쉽더라.(웃음) 그래도 그때가 아마 근육량이 가장 높았을 시기였을 거다.

-실제로 쌍둥이 동생이 있지 않나. '멋진 신세계'를 본 뒤 어떤 코멘트를 줬는지도 궁금한데.

▶내가 주목받으면서 얻는 좋은 반응, 안 좋은 반응을 가족들도 다 같이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반응을 내게 알리는 걸 되게 조심스러워한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재밌었나 보다. 감전돼 쓰러지는 신을 보고 동생이 'ㅋ'을 30개 정도 보냈다.(웃음) 너무 웃겼던 것 같다. 사실 최근에 방송에서 동생 이야기를 좀 했는데, 사람들이 본인에게 관심을 가지니 동생이 무섭다더라.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 닮은 구석이 전혀 없어서 다행인 것 같다.

허남준/SBS '멋진 신세계'

-최근 '참교육'에 출연한 김무열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대학교 선배님이시다. 항상 잘 챙겨주려 하는 아버지 같은 선배다. 이번에 '멋진 신세계'를 찍고 있을 때도 연락해서 궁금한 점도 질문하고 그랬다. 이번에 드라마가 잘 되고 선배님이 축하한다고 해주셔서 나도 '축하드립니다'라고 답장을 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이다.

-이번 드라마 OST에 데이식스 영케이가 참여한 사연도 궁금하다.

▶이게 일화가 있다. 드라마를 촬영할 때 감독님이 나를 구석으로 데려가 3부 엔딩에 나갈 거라면서 음악을 들려주시더라. 듣자마자 가슴이 뛰어서 '이 노래 좋다'라고 했더니 '잘 불러주실 분을 찾고 있는데 혹시 영케이 친분이 있으면 한 번 얘기해줄 수 있을까'라고 하시더라. 사실 친구라도 이런 부탁이 좀 조심스럽지 않나. 그래서 전화해서 '부담이 안 되면 음악을 듣고 한 번 말해줄 수 있을까'라고 물어봤더니 영케이가 듣지도 않고 해준다더라. 어깨가 으쓱해져서 바로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웃음) 우리 스태프 중에도 데이식스 팬이 많았는데 덕분에 그때 잠시 현장에서 연예인이 됐다.(일동 웃음)

-7월에 '멋진 신세계' 팀이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고 조율을 해야 한다. 포상 휴가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시간이 맞는 몇몇 배우와 스태프들이 가고 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정도로 이야기가 나오고 싶다. 촬영 내내 다들 친하게 지내서 나도 가고 싶은 마음이다. 너무 기분 좋을 것 같다. 최대한 일정을 맞춰보려고 한다.

허남준/에이치솔리드 제공

-최근 홍이설과 열애설이 제기됐다가 해프닝으로 끝났는데.

▶그 얘기를 듣고 '이 친구랑 내가?' 했다. 재밌더라. 정말 절대 그럴 수가 없는 사이다. 학교 다닐 때 수업을 같이 들은 친구다. 주변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냈고 개인적으로 친하진 않았다. 이제 이런 것들도 여쭤봐 주시는데, (열애설이 나니) 뭔가 하나하나 행동할 때 책임감을 갖고 신중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해 '생일 카페' 방문 등으로 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고, 여러 일들을 겪으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힘들진 않은지.

▶이런 일들 때문에 스스로를 억지로 억누르진 않으려고 한다. 내 인생이 좋은 일도 슬픈 일도 있지 않겠나. 조그마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는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이다. 사실 내 행동 하나로 누군가 피해를 볼 수도 있으니까 겁이 날 때도 있고 예민해지기도 하는데, 너무 억눌리지 말고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면서 조심만 하자고 되뇌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앞으로 내 나이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하는 게 목표다. 열심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고 싶다. 또 스스로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