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랜드' 박보영 "'우기' 김성철의 마음 '사랑'이라 생각" [N인터뷰]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보영이 '골드랜드' 속 우기(김성철 분)의 마음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골드랜드'(극본 황조윤/연출 김성훈)에서 주인공 희주를 연기한 박보영은 2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10부작으로 막을 내린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 드라마다. 박보영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범죄 스릴러 장르에 도전,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박보영이 연기한 희주는 남자 친구인 도경(이현욱 분)의 부탁으로 시작해 적극적으로 금괴를 욕망하게 되는 인물이다. 극초반 힘없는 눈빛, 축 늘어진 어깨, 위축된 모습으로 등장한 박보영은 금괴의 위력,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은 의지를 깨달으며 점점 눈빛이 바뀐다. 그는 금괴를 차지하려는 욕망 사이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며 극적으로 변화하는 희주를 섬세하게 그리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우기와의 관계는 어떤 감정일까.
▶나도 감독님에게 여쭤봤다.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하셨다. 우기가 희주에게 갖는 마음이 뭘까? 그것이 무엇일지 끝까지 궁금해야 시청자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갈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우기가 그래도 희주에 대한 마음이 있으니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까 싶고, 가족 같은 느낌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방송으로 보면서 '이건 사랑이다'라고 생각했다.
-김성철과 호흡은 어땠나.
▶우기처럼 애교가 많고 장난기가 많다. 이렇게 '파워E(외향적)'인 사람은 오랜만이라고 생각했다. '누나' (호칭)도 너무 잘 말하더라. 형인 배우들한테는 '형님' 이렇게 깍듯하게 대하는 스타일이었다. 또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제일 많이 하는 배우였다. 대사가 안 끝나더라. (웃음)
-희주가 전투력이 가장 약한데 금괴를 가진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희주는 지옥 같은 어린 시절을 벗어나고 싶었고, 돈만 있으면 벗어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던 게 컸을 것 같다. '돈이 있으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지만, 하기 싫은 걸 안 할 수도 있다'라는 게 컸을 것 같다. 눈앞에 (금괴가) 있는데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계속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중에는 여기까지 왔으면 끝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희주가 초반에 망설이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답답해보일까봐 걱정하지는 않았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가득한데 그들과 달리 희주는 평범한 사람이다. 어쩌다가 이 일에 휘말리는 인물이기 때문에 한 번에 바뀌는 게 아니라 '이거는 못 할 줄 알았는데' '이거는 아닌 거 같은데'라면서 나아가는 모습으로 이해했다.
-도경에 대한 마음은 어땠나.
▶도경이가 금속탐지기를 가지고 전당사에 왔을 때 정이 뚝 떨어졌다. 감독님에게도 '정말 여기서 끝이다, 마음 잘 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현욱 배우는 '찐사'(진짜 사랑)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도경이의 마음에 대해 감독님은 '희주를 만나고 다 정리를 한 설정'이라고 하셨다.
-희주가 최대 빌런인 박이사를 죽이는 설정이다.
▶저희도 고민이 많았다. 박이사를 누가 죽이는 게 옳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어쨌든 희주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기가 '피 한 방울 안 묻히는 게 이기적이다'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지 않을까. 결국 희주 손에 피가 묻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희주의 손에 박이사가 죽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
<【N인터뷰】③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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