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인기 언제까지 가겠나 한적도…은퇴 나쁘지 않겠다 생각" [N인터뷰]
6월 3일 개봉 영화 '와일드 씽' 현우 역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강동원이 은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 주연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 않아'(2020) 손재곤 감독의 신작이다.
강동원은 극 중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의 리더이자 '댄스 머신' 현우 역을 맡았다. 현우는 세월이 흐른 후 날로 떨어진 인지도 속에 짠내 나는 생계형 방송인으로 살아가는 인물. 마지막 하나 남은 라디오 고정 자리 마저 날아간 순간, 추억의 가요를 소환하는 생방송 콘서트 출연 제안을 받고 트라이앵글 완전체를 모으기 위해 나선다.
이날 자리에서 강동원은 극 중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한순간에 나락으로 간 트라이앵글 리더 현우를 연기해 본 과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 '늑대의 유혹'이 잘 됐을 때 부산 BIFF 광장이 말도 안 되게 꽉 찬 적이 있었다"며 "생각보다 오래가긴 했지만 '언제까지 가겠어'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도 나이 들고 이젠 잘 힘들어서 잘 오지도 않더라, 애 보느라 바빠서"라며 "나이가 들고 할 수 있는 일도 점점 바뀐다, 연기자는 은퇴라는 게 없기 때문에 은퇴를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몇 년 전부터 은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동원은 "언젠가는 저를 찾지 않지는 않을 거 같다"며 "연기자는 그 나이에 맞는 역할이 있지 않나, 예전엔 병든 역을 맡아서라도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요즘에는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고 부연했다. 과거 수상 소감에서 "죽을 때까지 연기하겠다"고 했던 데 대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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