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씽' 강동원 "윈드밀 갈비뼈 부상…진짜 아이돌 데뷔 느낌" [N인터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강동원이 '와일드 씽'에서 '댄스 머신' 캐릭터로 헤드 스핀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 주연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 않아'(2020) 손재곤 감독의 신작이다.
강동원은 극 중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의 리더이자 '댄스 머신' 현우 역을 맡았다. 현우는 세월이 흐른 후 날로 떨어진 인지도 속에 짠내 나는 생계형 방송인으로 살아가는 인물. 마지막 하나 남은 라디오 고정 자리 마저 날아간 순간, 추억의 가요를 소환하는 생방송 콘서트 출연 제안을 받고 트라이앵글 완전체를 모으기 위해 나선다.
이날 자리에서 강동원은 영화에서 트라이앵글 데뷔곡인 '러브 이즈'(Love is)와 2집 타이틀곡인 '샤우트 잇 아웃'(Shout it out) 등 무대를 선보였던 소감에 대해 "하도 연습을 많이 해서 진짜 데뷔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은 한 번도 못 봤으니 '우리 이만큼 준비됐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아이돌 마인드에 과몰입했던 당시를 돌이켰다.
극 중 아이돌 바이브를 위해 고민했던 점에 대해서는 "엔딩 포즈 얘기가 나와서 그때 할 걸 그랬나 싶다"고 운을 땠다. 이어 "박지현 씨가 촬영 다 끝나고 홍보할 때 엔딩 포즈를 흉내 내주더라, 숨을 헐떡여야 한다더라"며 "그때 알았으면 더 헐떡였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춤을 배운 과정도 설명했다. 강동원은 "춤 연습을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시작했다"며 "LA의 JUICE라는, 사회봉사도 하는 댄스 단체에서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헤드스핀을 하고 싶다고 직접 의사를 내비쳤던 이유에 대해 "현우의 꿈이 끊어질 듯 계속 이어지는 게 헤드스핀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상도 있었다고. 강동원은 "윈드밀을 하다가가 갈비뼈 부상이 왔다"며 "한 바퀴 막 돌고 두바퀴 연결되기 시작할 때 갈비뼈가 아프기 시작하더라"고 털어놨다. 헤드스핀을 성공한 과정에 대해서는 "3~4달을 연습했다"며 "혼자서 다 돌 순 없어서 대역도 같이 섞어서 했다"고 덧붙였다.
무대 위 남다른 리듬감을 선보이기까지 과정도 공개했다. 강동원은 대역인 댄서와 함께 하루 네 시간씩 연습했다며 "처음에 한 시간은 기본만 했다, 연습 시간이 2~4시간이 잡히면 앞뒤로 한 시간씩 따로 빼서 업다운 리듬을 탔다, 처음에는 그것도 안 돼서 뻣뻣했다가 나중에는 리듬을 타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도 춤을 추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안 춘다"면서도 "웃긴 건 장단을 맞춘다, 예전엔 창피해서 못 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제스처가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강동원은 액션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와 비교에 대해서는 "일단 액션은 발을 땅에 붙이고 있는데 브레이크 댄스는 안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의 다 손을 짚고 있어서 상체 힘이 좋아야 하는데 저는 하체 발달형이라 (배우는 데) 오래 걸렸다"며 "일단 물구나무를 서야 '나이키' 포즈를 할 수 있는데 말도 못 하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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