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년 크래비티 "흔들리면서 나아갈 것…재계약은 컴백 후 논의"
[N인터뷰]
"목표는 연말 시상식과 빌보드 진입"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데뷔 6주년을 맞이한 그룹 크래비티가 자신들을 다시 정의한다. 신보에 적극 참여한 이들은 미니 8집 '리디파인'(ReDeFINE)을 통해 지금 서 있는 지점을 설명하고자 한다.
크래비티는 컴백을 앞두고 최근 취재진과 만나 "5개월 만에 컴백하는 건데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미니 8집 '리디파인'은 무너지지 않는 법이 아닌 무너진 뒤 다시 일어나는 방식을 담아냈다. 불안과 회복, 망설임과 결심, 낯선 두려움과 익숙한 열정이 이번 앨범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또렷한 감정을 풀어낸다.
이를 담아낸 타이틀곡 '어웨이크'(AWAKE)는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이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흔들림 끝에서 더욱 선명한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곡이다. 세림과 앨런이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형준은 "'리디파인'이 재정의한다는 의미라 저희를 또다시 한번 가꾸어 본다는 의미도 될 것 같다"라며 "전작을 통해 새로 태어난 크래비티가 그 사이에서 두려움, 흔들림을 느끼지만 그 모습 또한 '나'라고 생각하고 흔들리지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이 모습이 현재 저희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
원진은 6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이 같은 방향을 담아낸 것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활동하면서 행복하고 만족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아쉽고, 어두운 면을 숨겨 오기도 했다"라며 "그걸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게 어려워서 숨겼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완벽하지 않은 나도 나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깊게 하게 됐다,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 아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 온 크래비티는 신보로 신선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앨런은 "사제 콘셉트를 했는데 '블랙비티', '다크비티'라는 반응을 얻고 싶고, '오 크래비티도 이러네? 신선하다' 이런 반응이 나오면 좋겠다"며 "또 저희가 다인원인 만큼 그림처럼 구현할 수 있게 퍼포먼스도 만들었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2020년 데뷔해 크래비티는 '파티 록', '아드레날린', '러브 오어 다이', '셋 넷 고' 등의 노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24년 엠넷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서 최종 우승했고 지난해 활동곡 '셋 넷 고'로 음악방송 2관왕을 차지했다.
6년간 알찬 시간을 보내온 세림은 원동력에 대해 "러비티(팬덤명)"를 꼽았다. 이어 "작년 6년 차에 지치기도 했었는데 팬분들을 보면서 우리를 응원해 주는 팬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느끼면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내년이 데뷔 7주년인 만큼 재계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형준은 "컴백 전에 재계약에 대한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컴백이 더 우선인 만큼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얘기하면 컴백할 때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다 같이 생각해서 컴백 끝나고 얘기해 보자'고 정했다"라며 "컴백 활동 후에 다 같이 얘기할 것 같다"고 밝혔다.
크래비티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증명해 낼 계획이다. 형준은 "목표가 있어야 나아간다고 생각해서 올해 활동을 잘 마무리해서 연말 시상식에 나가고 싶다"며 "다른 아티스트분들도 있는 자리에서 저희 무대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영은 "빌보드에도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앨런은 "사실 성과, 결과에 연연해하다 보면 실망이 크고 불행해지는 것 같아서 올해부터 결과보다는 음악과 무대, 러비티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면서 즐기려고 한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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