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마시마유 "기적…한국어로 연기하는 새로운 꿈 생겨" [운동은 나의 힘]
[단독] '골때녀' 원더우먼 에이스로 활약 중인 마시마 유(인터뷰)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맑은 미소와 나긋나긋한 말투의 다정한 사람이지만, 필드 위에서 불리는 별명은 '마왕'. 압도적인 실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일본에서 방송 활동을 하다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통해 한국으로 건너와 활동 중인 마시마 유(28)와 만났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활동한 마시마 유는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했으며, 1년 전 '골때녀' 원더우먼 멤버로 합류하며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골때녀' 촬영을 앞두고는 서울의 호텔에서 지내면서 훈련하고, 선수들과 만나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힘든 일정이지만, 마시마 유는 오히려 더 활력과 즐거움을 느낀다고. 앞으로는 한국어를 더 열심히 해서 연기 활동을 하겠다는 목표도 생겼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활동 중이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베이스는 일본에 있다. '골때녀' 촬영할 때는 서울의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일본에서 개인적으로도 훈련을 하고, 촬영 일주일 전에 세 번 정도 훈련을 한다. 나도 이런 일상이 신기하다. '골때녀'에 합류하기 전 방송으로 볼 때는 '정말 다들 열심히 한다' 생각했다. 실제로 해보니 더 대단하다. 새벽 6시부터 연습할 때 있고 일정이 있으면 늦게 만나서 새벽 2시까지 연습했다. 시청자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세 배는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웃음)
-'골때녀' 합류한 뒤 1년을 돌아보면 어떤가.
▶3년 정도 지난 느낌이다. 인생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내가 한국어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일본에서는 방송, 행사 쪽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축구는 취미로 했다. 그러다가 2024년 '골때녀' 한일전 제안을 받고 출연해 '미라클'(기적)처럼 합류한 거다. '원더우먼' 팀에도 마침 들어갈 자리가 있어서 타이밍이 좋았다.
-인생이 바뀐 도전인데 두려움은 없었나.
▶정말 하고 싶었다. '골때녀' 한일전 때 여자들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축구한다니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 일본에서는 주로 학교 클럽 활동으로 축구하고 성인이 된 후에는 취미로 하는 분위기이다. 나도 그랬다. '골때녀'처럼 진심으로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것도 연예인들이 이렇게까지 한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 나도 너무 축구하고 싶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할 수 있으니까 도전해 보고 싶었다. 가족들은 좀 놀란 것 같지만. (웃음) 지금은 많이 응원해 주신다. 엄마는 한국에 와서 응원해 주기도 하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책임감이 클 것 같다.
▶이번 시즌은 다른 팀들도 정말 강해졌다. 각 팀에 에이스가 많아서 나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 팀원들도 열심히 연습 중이다. 소유미 언니는 팀 훈련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훈련한다. 정말 실력이 좋아졌다.
-팬들 반응은 어떤가.
▶일본 사람인데도 한국 팬분들이 댓글을 많이 남겨주시더라. 처음에는 다 번역해서 봐야 했지만, 이제는 한국어 댓글도 읽을 수 있게 됐다. 공부도 많이 된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댓글에는 '처음 좋아한 일본 사람' '내가 아는 일본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 오타니 그리고 마시마 유' 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웃음)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시마가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은 무엇인가.
▶한국어를 잘 몰라도 축구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 그것도 내가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가 됐다. 하나의 목표를 두고 다 같이 열심히 하는 게 축구다. 각자의 성격이 드러나며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다. 경기장 안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축구하면서 친구가 됐고, 친구들과 연습하고 밥을 먹는 일이 많다. 서기, 이승연과는 거의 매일 만나는 것 같다. 일본에 있을 때는 한국어 학원에 다니고 유튜브를 통해서 공부하고 있다. '
-새로운 꿈이 생겼나.
▶일본에서는 오래 일하면서 그대로 간다는 느낌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하고 싶고, '골때녀' 우승도 하고 싶다. 최근에 한국 소속사에도 들어갔다. '골때녀'도 좋아하고 다른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싶다. 스포츠 프로그램이나 액션 위주의 활동을 하고 싶고, 한국어 실력이 더 좋아지면 드라마,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 좋아하는 배우는 김태리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펜싱을 열심히 하는 캐릭터를 보면서 내가 축구할 때가 떠올라서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나중에 연기를 하게 된다면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 일단 올해 목표는 팬 미팅이다. 오전에는 토크를 하고 오후에는 축구하며 팬들과 같이 밥 먹고 즐기는 시간을 갖고 싶다.(웃음)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나.
▶일단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의 한국 생활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솔로지옥'을 정말 재미있게 봐서 관심이 많다. '솔로지옥' 출연자들이 '직진'하는 모습이 멋있더라.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
▶에너지가 넘치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지'라고 의식하기보다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나에게 운동이란 어떤 의미인가.
▶운동은 내 인생이다. 운동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이틀만 운동을 안 해도 너무 하고 싶어진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와서 그런 것 같다. 나는 고민이 생기면 일단 헬스장에 가서 운동한다. 그러면 괜찮아진다. 운동은 나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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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연예계가 운동에 푹 빠져 있다. 전문 운동선수 출신부터 연예인 및 방송인까지, 다양한 경력을 지닌 이들은 여러 스포츠 예능에서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을 더욱 빛내고 있다. 스타들은 스포츠 예능 밖에서도 러닝, 요가, 복싱 등으로 심신을 다지고 있다. 뉴스1은 [운동은 나희 힘] 코너를 통해 예능은 물론 일상에서도 스포츠에 진심인 스타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희로애락을 들어보자고 한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