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세이렌', 주연으로 더 큰 발판…주인의식 갖게 했다" [N인터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위하준이 '세이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극본 이영/연출 김철규) 주연 위하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세이렌'은 보험 사기를 조사하는 한 남자가 용의자로 의심되는 한 여자를 지독하게 파헤치며 시작되는 치명적 로맨스릴러다. 1회가 5.5%(닐슨코리아 유료 방송 가구 기준)로 시작해 꾸준히 4%대 시청률을 이어오다 지난 7일 종영한 12회가 4.5%를 기록했다.
위하준은 극 중 진실을 파헤치는 집념을 가진 보험사기조사팀(SIU)의 조사관 차우석 역을 맡았다. 차우석은 날카로운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수년째 생명보험 보험사기 검거율 업계 1위를 기록한 에이스다.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바꾸려는 인간들을 잡아넣는 데 열과 성을 다하던 어느 날, 이성을 송두리째 뒤흔들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으면서 미술품 경매사 한설아(박민영 분)와 얽히게 된다.
이날 자리에서 위하준은 종영 소감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막상 끝나서 아쉽고 아직도 현장 사람들이 그립다"고 말했다. 아쉬운 이유에 대해서는 "동료들과 너무 잘 지냈어서, 헤어지는 게 아쉽다"며 "작품이 막상 끝나고 나니까 정말 헤어짐을 맞이한 것 같아서 그런 아쉬운 마음과 시원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세이렌'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하준은 "뒤로 갈수록 지인들을 만나면 '범인 누구냐' '이 사람 범인이야?' 이렇게 추측하는 그런 질문들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더라"며 "그렇게 몰입을 해 주셔서 '이렇게 잘 봐주시고 계시구나' 싶어서 그런 지점이 좋았다"고 뿌듯해했다.
'세이렌' 속 연쇄 살인의 진범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촬영 중반까지도 몰랐다"며 "'알려주지 마세요' 하고 연기를 쭉 하다가 9~10부 이후부터 알았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괜히 알고 시작하고 싶지 않더라"고 전했다. 진범이 도은혁(한준우 분)이라는 점을 알고 난 후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약간 의심스럽긴 했는데 의외이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말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위하준은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결말"이라며 "미스터리 스릴러이고 진범을 밝히는 내용의 드라마이지만 끝은 치유와 구원에 대한 이야기로 끝나서 그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고 다행히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했다. 시청률 성적도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엄청나게 상업성과 대중성을 띤 작품의 결은 아니지 않나"라며 "아무래도 어둡고 미스터리한 추리극이다 보니 마니아층이 생겨서 만족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작가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위하준은 "대본에 대한 회의도 제가 주최해 보기도 하고 이런 과정들이 너무나 큰 공부가 됐다"며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눠서 작가님도 나중에는 이 감정선을 너무 잘 표현해 줘서 고맙다고 따로 연락을 주셔서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그간 위하준은 '촤악의 악'과 '작은 아씨들'을 비롯해 '경성 크리처' '졸업'은 물론 대표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 1~3까지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었다. 그는 "제게도 다양한 모습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장르적인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 섭외가 와도 그런 쪽이고 연기적인 한계도 조금씩 부딪힌 것 같다"며 "연기를 하면서도 조금은 더 펼치고 더 편하게 마음껏 하고 싶은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는 대중분들께서도 '얘가 이런 인간적이고 허술하고 귀여운 면도 있구나' 느끼실 수 있을 만한 작품과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증이 크다"고 털어놨다.
또한 '오징어 게임' 시즌3 이후 작품 준비 기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즌3를 찍고 5년 만에 1년 정도의 텀을 두고 작품에 들어갔다"며 "외형적으로 머리도 길러보고 컸던 근육도 빼보고 노래도 배우고 안 해본 시도를 많이 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전시회도 다녀보고 다양한 삶의 변화를 조금씩 겪으면서 작품에 임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지더라, 그동안 눈 뜨면 작품하고 눈 뜨면 촬영장이고 이랬던 정신없던 시간에서 휴식기에 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외형적인 스타일이라든지 현장에서의 태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고백했다.
'세이렌'을 통해 얻은 점도 이야기했다. 위하준은 "정말 큰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게 해준 작품"이라며 "배우로서 너무나 필요했던 과정을 한 번에 겪게 한, 너무 큰 공부를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다음 작품의 제가 또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며 "이로 인해 공부하고 겪었던 게 많았기 때문에 이후에 현장 스태프들, 배우들과 어떻게 더 재밌게 밝은 에너지를 주면서 할지 연기를 더 디테일하게 할지, 시청자분들이 좋아하게끔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더 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주연 배우로서 큰 발판이 된, 너무 큰 깨달음과 공부를 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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