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클럽' 김태호 PD "고윤정·박명수, 의외의 케미 좋아" [N인터뷰]②

김태호 PD / 사진제공=MBC
김태호 PD / 사진제공=MBC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니또 클럽'이 매회를 거듭할수록 더 흥미로워지는 출연자 라인업과 케미스트리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을 표방하는, 우당탕탕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다.

1차 출연진으로는 추성훈, 노홍철, 이수지, 덱스, 제니가 출연해 서로의 마니또가 되어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후 지난 10일 2차 출연진으로 박명수, 홍진경, 정해인, 고윤정, 김도훈, 윤남노의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3차 출연진으로는 차태현, 황광희, 박보영, 이선빈, 강훈이 출연할 것을 예고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마니또 클럽'은 '무한도전'을 비롯해 '놀면 뭐하니?'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굿데이' 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늘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김태호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PD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TEO(테오) 사옥에서 '마니또 클럽' 방송과 관련해 인터뷰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서 김태호 PD는 '마니또 클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 앞으로의 출연진들의 활약에 대해 귀띔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N인터뷰】 ①에 이어>

-'마니또 클럽'을 하며 의외의 케미스트리가 있는 출연진도 보였나.

▶고윤정 님과 박명수 씨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김도훈 님은 윤정 님과 '무빙' 때 인연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정해인 님은 처음에 어색한 느낌도 있었지만 선물을 주려는 사람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파는 모습도 있다. 사실 '마니또 클럽' 하면서 제일 담고 싶었던 정서는 워낙 요즘 생일선물이나 선물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많이 쓰지 않나. 거기는 또 메시지도 이미 자동으로 써있는데, 그런 과정보다는 챙기고 싶은 사람한테는 더 정성을 들이고 싶은 마음을 담고 싶었다. 한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다 보니 내적 친밀감을 높여서 만났을 때 바로 친해지는 게 신기했다. 추성훈 씨가 자기가 생각하는 선물은 고가보다는 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추성훈 씨가 선물을 위해서 일본 여행을 가게 되는 경우도 있고 각자 선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추성훈 씨가 노홍철 씨를 여행유튜버로 생각한 부분도 재밌었는데.

▶저도 놀랐다. 노홍철을 모른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무한도전' 때도 만난 적이 없더라. 이분도 노홍철 닷컴에 들어가서 보다가 여행 유튜버로 알게 되는 게 재밌었다. 점심까지 노홍철을 모르다가 결국 일본 여행까지 가게 되는 게 선물이 어떤 가치인지를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

-기수를 나눠 3~4회차만 진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섭외하기 어려운 사람 섭외했으면 12회 뽑아내야지 왜 3~4회만 하냐?'는 말도 있었는데 선물이 시기와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렇게 반복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들이 하나가 되어서 시크릿 마니또에게 선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적절히 한 기수에 3~4회를 보고 출발했다. 요즘 잘 되는 콘텐츠 트렌드들이 기획 의도가 제목에 들어가거나 출연자들이 쭉 지속되지만 그건 다들 화제성이 초반에만 있다. 그래서 한 기수마다 새로운 화제성과 화두를 만들어가는 게 어떨까 생각해서 그렇게 기획하게 됐다.

-약간 '놀면 뭐하니?' 초반의 릴레이 카메라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의식한 건 아니다. 요즘은 1회부터 12회까지 보는 콘텐츠가 없더라. '놀면 뭐하니?' 전에 제가 기획 기간을 길게 가질 때 '이달프' 프로젝트를 해보자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매달 새로운 프로그램을 던져보면 12개의 프로그램이 나오니 거기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장해 가는 게 어떨까 해서 시도했던 게 '놀면 뭐하니?'였다. 이번 건 '놀면 뭐하니?'와 연관되어 있기보다는 출연진의 케미스트리를 잘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N인터뷰】 ③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