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배 "'결사곡'은 터닝포인트…망가진 캐릭터 보여주고파" [N인터뷰]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부배의 드라마틱한 2년이었다. 지난해 1월 TV조선(TV CHOSUN)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임성한(피비)/이하 결사곡)에 승선해 시즌3에 걸쳐 서동마의 변화와 함께 부배도 한층 더 안정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서동마가 시즌2까지 전형적인 재벌2세 왕자님으로 등장했다면, 시즌3에서는 진정한 사랑 사피영(박주미 분)을 만나 낭만적인 로맨스를 펼치며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했다.
부배는 미국에서 대학(워싱턴대 경영학 전공)을 다니던 20대 한국으로 와서 배우의 꿈을 이뤘다. 2012년 드라마 '아들 녀석들'을 시작으로 연기활동을 펼쳤고 '결사곡'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배우 인생의 2막을 열었다.
'결사곡' 종영을 앞두고 만난 부배는 '결사곡'이 자신에게는 터닝포인트였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더불어 완벽한 이미지의 서동마뿐만 아니라 정반대의 캐릭터로도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박주미와의 호흡은 어땠나.
▶주미선배가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진짜 편하게 했다. 많이 친해졌다. 6부 촬영분은 따로 만나서 연습도 했다. 워낙 큰 신이니까 준비했다.
-부배라는 이름을 많이 알렸는데 매번 이름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이름 뜻은 없다. 처음에 부배로 이름을 바꿀 때도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 이름을 말씀드려도 갸우뚱 하는 반응이 많다. 어렵다고 한다. 이름이 똑같은 배우(김경남)가 있어서 무조건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추천받은 이름이어서 달리 생각할 이름도 없었다.
-'결사곡'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
▶가족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거 보려고 주말만 기다리신다. 저희 어머니는 미국에 계신데 방송하고 나면 넷플릭스에 올라오니까 다 챙겨보신다. 엄마가 친구분들 만나면 어깨에 힘 좀 들어가시는 것 같다. (웃음) 그런 이야기 들으면 좋다.
-한국에서 혼자 지내고 있으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일상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동마와 다른 느낌일 것 같은데.
▶내 삶이 재미가 없다. (웃음)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운동 다녀오고 집돌이다.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게 다인데 재미있게 보여드릴 만한 게 없다. 술도 안 마시고, 저녁 약속을 나가도 금방 들어온다. 7시에 팩하고 9시면 잘 준비한다.
-MBTI는 뭔가.
ISTJ다.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라고 하더라. 나는 계획적인 스타일이다. 모든 걸 계획을 세우고 시간마다 정해 움직인다. 그래서 약속에 늦는 걸 안 좋아한다. 15분 전에는 도착해서 기다리는 편이다.
-워싱턴대(경영학과) 휴학중인데, 앞으로 다시 공부를 할 생각도 있나.
▶지금은 그런 생각은 안 한다. 내게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전공과 다른 길을 걷는데 무명시절이 길어서 힘들 때 후회한 적은 없나.
▶후회는 안 한다. 처음에 한국에 나올 때 어린 마음에 아무 생각이 없어서 나온 것 같다. 지금처럼 생각이 많았다면 못 나왔을 것 같다. 겁이 없을 때니까 나온 거다. 그 선택이 아니었다면 지금은 없을 거다. 후회는 안 하는데 워낙 힘든 곳이어서 지인이나 누가 연예계를 꿈꾸면 절대 말릴 거다. 기약 없는 미래가 제일 힘들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을 텐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영어 과외도 했고 운동을 좋아하니까 운동을 가르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는데 '하다 보면 되겠지' 그런 마음이었다. 다른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열심히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비혼주의라고 생각하고 산다. 주변에서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바뀔 거라고 하는데 아직은 생각이 없다. 혼자 산 지 오래 되니까 누구와 같이 살 자신이 없다. 미국에서 가족들이 집에 오시거나 누가 집에 오면 손님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만큼 집에 혼자 있는 게 익숙하다.
-'결사곡'에 출연하며 부배를 많이 알렸다.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나.
▶'결사곡'은 내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저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는 굉장히 큰 기회였고 많이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다음 작품이 진짜 중요한 것 같다. (동마와) 완전히 정반대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안 멋지고 망가지는 역할도 좋고 허당기 있는 모습도 좋다. 내가 그런 성격이다. 그리고 해외 활동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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