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배두나 "넷플릭스, 순위제 생긴 뒤 부담도 생겨" [N인터뷰]③

배우 배두나/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배우 배두나/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감독 최항용)가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8부작 SF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이 출연했으며, 정우성이 제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가 됐다.

배두나는 극 중 5년 전 벌어진 의문투성이 사고의 원인을 찾고 싶은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고요의 바다'는 모든 드라마와 예능 등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3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오후 진행된 '고요의 바다' 공개 기념 화상인터뷰에서 배두나는 이런 '고요의 바다'의 흥행과 극 중 송지안 역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배두나/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N인터뷰】②에 이어>

-유독 넷플릭스 작품들과 인연이 깊은데.

▶넷플릭스와 인연이 깊다. 넷플릭스 코리아 시작되기 전에 넷플릭스와 작품을 해왔다. '센스8'을 하고 '킹덤'을 하고 '페르소나'라는 작품도 했다. 그 다음에 이 '고요의 바다'를 하게 됐다. 제가 넷플릭스가 편안한 이유는, 콘텐츠 자체에 집중한다는 것이었다. 창작의 자유로움을 보장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라서 같이 일하면 굉장히 좋다. 약간 바뀐 게 있다면, 이제는 순위를 매기더라. 제가 킹덤할 때만 해도 순위가 없었고, 시청시간도 없어서 훨씬 배우 입장에서는 자유로웠는데 순위도 생기고 시청시간도 집계하기 시작해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오히려 순위가 잘 나오니깐 기쁘기는 하더라.

-실제로 지구에 물이 없어진다면이라는 상상을 해본 적 있나

▶저는 영화 '터널'을 찍었을 때도, 그 이후 몇달은 터널 지나가는 게 무서웠다. 차 트렁크에 물을 싣고 다니기도 했다.(웃음)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펑펑 쓰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 공유씨도 샤워할 때 물을 펑펑 사용하다가 이 드라마 찍고 나서는 조금 아껴쓴다고 하시더라. 이게 콘텐츠가 가지는 순기능이라고 생각했다.

-극의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시즌2에 대해서 얘기해 본 적도 없어서 저는 정말 잘 모른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물들이) 지구로 안 갔으면 싶었다. 지안의 말대로 우주연구소에서 따로 연구를 하고 그랬으면 좋을 것 같다.

-쉬지 않고 일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저는 어느 순간부터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영화나 드라마 등의 작품에서 내가 몸을 사릴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었다. 더 많이 부딪히고 더 많이 도전하는 것이 나의 전투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될 수 있으면 많은 경험을 하고 경험치를 쌓으려고 한다.

-해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제가 일본이나 미국이나 프랑스 영화 등을 하면서 해외 일을 해보고나면 한국영화인으로서 우리는 이들과 이런 게 다르구나를 느끼면서 자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런 쪽으로 더 좋은 것 같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