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일 "'쇼미 10' 우승 과분…래퍼로 묵묵히 노력할 것" [N인터뷰]

엠넷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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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래퍼는 조광일이다. 그는 지난 3일 종영한 엠넷 '쇼미더머니 10'(이하 '쇼미 10')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가 호평만 받았던 것은 아니다. 조광일의 강점으로 꼽히던 특유의 빠른 랩은 리스너들에게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조광일은 모두가 자신의 랩 스타일을 좋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오히려 이를 특화된 장점으로 더 진화시켜 나갔다. 덕분에 조광일은 '가리온', '호우주의', '가시' 등 명곡을 쏟아내며 '쇼미 10'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스스로를 '엄청난 노력파'라고 칭한 조광일은 앞으로도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해내며 래퍼의 길을 꿋꿋이 걷고 싶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조광일과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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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 10'에서 우승한 소감은.

▶나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내게 과분한 자리라는 생각이 들고,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연이 있다면.

▶'쇼미'에서 선보인 모든 무대가 아직도 선명한데, 그중에서 '웨이크 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쇼미'에 참가하고 예선부터 쭉 혼자 외롭게 싸워오던 경연에서, 처음으로 팀을 이루어 함께 작업했던 곡이라 참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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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랩이 강점으로 꼽히지 않나. 이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 궁금하다.

▶내 음악을 듣는 분들의 취향은 모두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이 제 랩 스타일을 좋아할 순 없겠지만, 이번 '쇼미' 무대를 통해 그동안 내 랩이 불호였던 분들의 인식이 조금은 바뀌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고, 지금까지처럼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

-이외에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만의 차별점과 강점은.

▶난 엄청난 노력파라고 자신할 수 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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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게 생각했던 라이벌이 있나. 서바이벌 중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라이벌은 없었다. 모든 라운드마다 내 몫만 잘 하자는 생각이었고, 다른 사람은 의식 안 했던 것 같다. 모든 참가자들이 서로 영향은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

-에이체스와 서사 역시 눈길을 끌었다. 처음엔 삐걱거렸다가 점차 서로 리스펙하게 된 거 같은데 그 과정이 궁금하다.

▶방송으로 나왔듯이, '쇼미'의 모든 과정에서 만난 분들과 좋은 관계로 남게 됐다. 동료이기도 경쟁자이기도 했기에 다들 같은 마음이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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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에게 받았던 평가나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

▶이건 방송에서는 아니고 내가 코코팀이 된 후 코드쿤스트 형이 따로 얘기를 해주신 건데, 3차 일대일 대결을 보고 나서 배틀에서 내가 유연하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고 날 좋아하게 됐다고, 코코 팀에 데려오고 싶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어떤 래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지, 목표가 무엇인지.

▶래퍼로서 한 길을 꿋꿋이 걸어가고, 스스로 할 몫을 잘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모습과 크게 변하지 않는 래퍼가 됐으면 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