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한선화 "정은지와 욕 싸움 그렇게 화제될 줄은" [N인터뷰]①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한지연 역

한선화 / 키이스트 제공ⓒ 뉴스1
한선화 / 키이스트 제공ⓒ 뉴스1
한선화 / 키이스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최근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은 퇴근 후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술펀질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술을 주요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19금 관람 등급으로, 파격적이고 과감한 설정과 함께 공감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서른 살 세 여자의 '찐우정'과 사람냄새 나는 현실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한선화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또'(예쁜 또라이) 한지연 역할로 사랑받았다. 술자리를 주도하는 발랄 에너지에, 아슬아슬한 대사도 사랑스럽게 그리는 한지연은 한선화의 '인생캐'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그룹 시크릿으로 시작해 배우로 활동하며 크고 작은 역할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해왔던 한선화. 그는 2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어떤 역할이든 애정을 쏟으며 연기해왔다면서 한지연을 통해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가가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찐친'이 되었다는 정은지(강지구 역), 이선빈(안소희 역)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술도녀' 때문에 많이 웃었고 행복했다는 한선화. 그는 어떤 작품이든 늘 기대보다 걱정을 안고 시작한다면서, '술도녀'로 얻은 좋은 기운을 안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했다.

-작품을 잘 마무리한 소감은.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기분좋게 끝내서 기쁘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저희 작품에 우정출연을 많이 해주신 분들이 계시지 않나.모든 분들이 행복해하실 것 같아서 기쁘다.

-화제성을 어떤 부분에서 체감했는지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왕래가 많이없었던 지인들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주시고 주변 영화 감독님들도 재미있게 봐주셨다고 하고 관계자들도 SNS에 들어가면 내가 뜨길래 계속 뜨길래 신기하더라. 그때 실감을 했던 것 같다.

-'인생캐' 호평을 받고 있는데.

▶감사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에서 크고 작은 인물들을 연기할 때 한지연과 똑같은 성의와 애정을 기울여서 해왔다. 내가 써보지 못한 내 재능 일부를 한지연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소화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그 점을 알아봐주셔서 '인생캐'라고 해주신 것 같다.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처럼 나 역시 내 자신의 또 다른 발견이었다. 이전까지 되게 진지하고 강렬한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만 연기를 해왔는데 이렇게까지 천진난만하고 매번 웃으면서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처음이었다. 감사하다.

-'예쁜 또라이'로 불렸는데 참고한 캐릭터가 있나.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캐릭터이고 나도 처음이었다. 여러 작품을 봤다. 한지연이라는 인물이 내뱉는 말들이 조금은 다르고, 내용을 전달한다기보다 캐릭터성이 강했다. 개연성이 없는 대사들도 많이 하기 때문에 내가 맡은 것은 재미이구나 싶어서 대사로 애드리브도 많이 준비하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도 준비해서 연기했다.

-한지연의 대사의 수위가 아슬아슬해서 자칫 안좋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고민됐을 것 같다.

▶고민보다 우려가 됐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 작가님과 소통을 많이 했다. 저는 사실 제 코가 석 자였기 때문에 그 인물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정은지와 욕을 주고 받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솔직히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받을지 몰랐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셔서 그때 (반응을) 알게 됐다. 생각해보니 적나라하게 욕을 하면서 싸우는 게 보기 드문 장면이구나 싶더라. 우리가 그런 연기를 했다니, 촬영할 때도 재미있었다. (작가가) 친구들이랑 리얼하게 싸우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고 워낙 은지도 잘 하니까 재미있게 찍었다.

<【N인터뷰】②에 계속>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