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식당' 송지효 "'런닝맨'과 다른 냉철 마녀연기…새로운 경험" [N인터뷰]①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송지효는 최근 종영한 OTT 플랫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극본 이영숙/연출 소재현, 이수현)에사 마녀 희라 역할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와 이미지를 보여줬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와 동업자 진(남지현 분), 알바 길용(채종협 분)이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소울 충전 잔혹 판타지 드라마.
송지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판타지 드라마에 도전하면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확 달라진 비주얼 만큼, 기존 드라마나 예능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혔다.
송지효는 1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마녀식당'으로 '도전'하는 즐거움을 느꼈다면서 작품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또 2001년 잡지 모델로 시작해 올해로 연예 활동 20년차를 맞이한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앞으로도 계속 해서 도전하고 또 발전하는 모습으로 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마녀식당'을 마친 소감은.
▶종영이 잘 체감이 안 된다. 사전제작 드라마를 처음 해봤다. 촬영이 오래 전에 끝났다. 다 완성된 작품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달랐고 시청자 입장에서 보았다. 이런 게 처음이어서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는 건 어려웠다. 우리 드라마가 잘 되고 있는지 어떤 반응인지 확인하기가 어려워서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했다. 주변에서는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그게 내게는 가장 큰 칭찬이었다.
-OTT, 8부작 드라마를 경험한 소감은.
▶아까 말했듯이, OTT 드라마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는 건 어려웠고 짧아서 아쉽기도 했자. 하지만 100% 사전제작을 하면서 후반 작업으로 보완도 하고 작품을 더 풍성하게 해줄 수 있어서 좋게 다가왔다.
-'마녀' 캐릭터를 어떻게 연구했나.
▶마녀는 서양적이고 거리감이 있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됐다. 초반에는 과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녀의 틀에 갇혀 있었다. 내가 너무 헤매고 고민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인간 세상에서 공존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너무 마녀스럽지 않게, 너무 인간스럽지 않게 표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신 게 도움이 됐다. 캐릭터와 인간적인 매력을 더해서 '츤데레'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어느 작품이든 만족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고 저는 나름 이 작품 잘 마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비주얼이 화제였는데, 캐릭터 스타일링이나 외적 요소 중 신경을 쓴 부분은.
▶비주얼은 스태프분들에게 맡기는 편이고 나는 (캐릭터) 내적인 부분을 신경을 썼다. 스태프들이 만들어준 설정을 잘 어울리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내가 노력을 한 건 주변에서 스타일링을 해줄 때 잘 따르는 것 정도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예능에서는 친근한 이미지인데 판타지물 등 새로운 변신에 도전을 했다.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판타지 장르를 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증이 컸고 결과물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에서 도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변화한 것이 있다면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결과물을 보며 스태프분들의 위대함을 또 느꼈다. 이렇게 찍으면 이렇게 나올까 상상력을 키우면서 임했다.
-'런닝맨'에서의 모습과 많이 달랐다. 제일 공감한 부분은 무엇인가.
▶희라의 차가운 모습이 나에게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나도 사람이다보니 화도 내고 못된 모습도 있다. 예능에서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오히려 이번 작품에서 보여드린 것 같다. 보는 분들은 낯설게 보일 수 있지만, 나는 낯설지 않았다. 크게 공감한 부분은 인간에 대한 배신이랄까. 믿음과 배신에 대해 표현하면서 공감이 많이 됐다.
-손님이라면 마녀에게 빌고 싶은 소원이 있나.
▶지금 제일 간절한 소원은 코로나가 종식되는 것이다. 그때는 몰랐던 주변 사람들과의 소소한 시간이 너무 그립고, 가족들과 아무렇지 않게 외식을 나가는 시간도 그립다. 코로나 때문에 촬영장 등 많은 환경이 고통받고 있다. 이 시간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뻔한 답변일 수 있지만 일상 생활의 소소함이 그리워지고 있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인터뷰도 지금 비대면으로 하는데 눈 마주치고 대면인터뷰를 하고 싶다. 마녀의 요리 중에서는 해신탕을 해달라고 하고 싶다. 육해공 재료가 다 들어간 보양식이잖나.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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