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조인성 "숨통 트이게 하는 인물, 아이언맨 로다주 생각해" [N인터뷰]①

조인성/IOK컴퍼니 제공 ⓒ 뉴스1
조인성/IOK컴퍼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조인성이 '모가디슈'에서 아이언맨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주연 배우 조인성의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조인성은 자신의 생일인 7월28일에 영화가 개봉하는 것에 대해 "저도 제 생일날 개봉이 될지는 몰랐다. 생일이라서 남다른 영화가 될 것 같다"며 "사실 다른 의미보다는 어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모가디슈'를 통해 도전한 부분에 대해 "앙상블"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 선배님과 대립이 아닌 케미, 같이 만나서 같이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윤석 선배님과의 호흡, 워낙 대단한 배우니까 제가 민폐가 안 되게 역할을 수행하는데 집중했다"라며 "그게 도전이었다.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모든 후배들이 빛이 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로코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모가디슈'에 대해선 "아무래도 이 영화는 편수로는 한 편이지만 체감으로는 우리가 뭉치고 움직이고 생활하고 어떤 상황으로 봤을 땐 영화 세네편 같이 한 느낌이다"라며 "아침에 눈 뜨고 같이 밥 먹고, 이야기 하고 각자 휴차 때 만나서 생활했기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우리가 집단을 이뤄서 산 듯한, 새로은 가족을 만난 듯한, 같이 밥 먹는 게 여러 가지 의미를 갖지 않냐. 어느 작품보다 밥을 같이 많이 먹은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인성은 극중 강대진 역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좀 더 숨을 트이게 해야 한다 생각했다"라며 "영화에서 놓인 상황이 묵직하기 때문에 좀 숨을 트일 수 있게 하는 인물이면 좋겠다 싶었다. 우리가 마블 영화를 봐도 아이언맨을 연기하는 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연기에서 숨통을 트이는 순간들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필사의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당시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베테랑' '베를린'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장편 작품이다.

조인성은 극중 한국 대사관을 관리 겸 지원하고자 파견된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아 김윤석,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과 호흡했다.

오는 28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