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권나라 "김명수, 입대하면 꼭 면회 가겠다고 약속"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 2TV '암행어사: 조선 비밀 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가 지난 9일 종영했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배우 권나라(30)는 '암행어사'에서 아버지 휘영군 이한(선우재덕 분)의 역모 누명을 벗기기 위해 어사단에 합류해 함께 고군분투하는 홍다인 역을 연기했다. 암행어사 성이겸(김명수 분)과 어사단 박춘삼(이이경 분)과 함께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면서 안방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권나라는 지난 16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암행어사'를 마친 소감과 함께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권나라는 '암행어사'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촬영장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꼽으며 '암행어사' 팀의 남다른 팀워크를 엿볼 수 있게 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닥터 프리즈너' '이태원 클라쓰' '암행어사'까지, 세 작품 연달아 흥행 행보를 이어왔는데.
▶운이 너무 좋았다. 매 작품마다 항상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배우, 동료,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작품마다 케미가 다 좋았다. 작품 안에서 가족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런 분위기를 시청자 분들이 더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암행어사' 촬영을 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면.
▶아직도 생각이 나는데 춘삼이가 다인이 보고 먼저 가라고 하면서 대신 잡혀서 맞는 장면이 있다. 거기서 이이경씨가 맞다가 가발이 벗겨져서 실제 머리가 톡하고 튀어나왔다. 그래서 다같이 웃고, 저는 정말 배가 아파서 울 정도였다. 실제로 이이경씨가 굉장히 그런 재밌는 요소들을 잘 찾아내는 것 같다.
-김명수와의 호흡은 어땠나.
▶김명수씨와 동갑이고 생일도 같다. 저랑 생일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처음이다. 그런 친구와 같은 작품 안에서 호흡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또 명수씨는 섬세하고 배려심 넘치는 친구여서 촬영하면서 많이 챙겨줬다. 핫팩도 본인 것 챙겨주고 그랬다. 그러다보니깐 촬영했을 때 편안함이 있고 배려를 많이 해주다보니깐 배려심 덕분에 굉장히 즐겁고 편안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실제 이상형과 성이겸을 비교한다면.
▶제 실제 이상형은 배려심 넘치고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인다. 다인이가 보는 이겸이의 첫 모습보다는 그 이후의 모습이 제 이상형과 가까운 것 같다.
-김명수가 곧 입대를 하는데.
▶입대 소식은 촬영 시작 전에 감독님이 얘기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듣게 됐다. 명수씨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 이 작품이 끝나고 시즌2가 나오면 함께 했으면 좋곘는데 너무 아쉽다고 했다. 또 '꼭 한 번 면회갈게'라는 얘기도 많이 했다. 조언도 이이경 선배가 많이 하고 저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 건강하게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오라고 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한 번 면회갈게'라고 했다.
-연기자 권나라의 장점을 꼽는다면.
▶저는 연기를 배우지는 못했지만 매 작품마다 연기를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장점이라면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고 연기에 대해서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성장해나가려고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선배님들을 많이 본받고 싶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쉴 때도 연기 레슨을 많이 받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 항상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자신의 롤모델이 있다면.
▶작품마다 롤모델 선배님이 생기게 됐는데 이번은 '암행어사'가 끝났으니깐 제 롤모델은 안내상 선배님과 김명수 선배님이다. 특히 안내상 선배님과는 자주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촬영하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이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먼저 다가오셔서 먼저 응원의 말을 해주시더라. 저도 거기에 용기를 얻어서 더 여쭤보기도 했다. 마지막날에는 제가 꽃다발을 선물로 가져갔다. 선배님이 배우한테 처음 받아본다고 하시더라. '나중에 더 좋은 작품에서 뵐게요'라고 했다. 그러고서 아쉬운 인사를 했다.
-'암행어사'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다른 작품보다 긴장을 덜했다. 항상 잘하고 싶다라는 캐릭터를 잘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커서 매번 긴장을 하고 촬영장에 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 배우들이 또래이기도 하고 많이 친해져서 긴장보다는 설렘을 가지고 촬영장에 갔던 작품이었다. 긴장을 덜한 만큼 실컷 웃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되게 따뜻하게 남을 것 같다.
-차기작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이번에는 사극이다 보니 승마와 액션도 굉장히 많이 연습했다. 근데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다음 작품에서는 배웠던 것들을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액션이나 승마 배웠던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만나 뵙고 싶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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