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유다인 "신인시절 '바보' '멍청이' 소리 듣고 엉엉 울어"

유다인/프레인TPC ⓒ 뉴스1
유다인/프레인TPC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유다인이 신인 시절 겪었던 고충에 대해 회상했다.

유다인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 화상 인터뷰에서 "실제로 경험한 건 영화 속 상황에 비하면 힘든 것도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연기 처음 시작하면서 신인 시절에 했던 드라마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신을 마치는 표정을 지어달라 하셨는데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서 계속 연기를 했었다"며 "그런데 감독님께서 계속 커트를 안 하셨고 어떻게 하다가 신이 끝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스태프 분들이 저를 보면서 '바보' '멍청이'라고 하시는 거다. 다 들리게 이야기했다"며 "그 신이 다 끝나고 차 타고 가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여성 배우로서 부조리한 일을 겪은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여성으로서 겪은 부조리는) 딱히 생각이 안난다. 여자라는 이유로 부조리한 일을 겪은 일이 없다"며 "어떤 힘든 일을 겪거나 연기를 그만두고 싶고 안 하고 싶고 무기력해졌을 때 옆에 있는 사람들이 힘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없었다면 10여 년의 시간동안 연기를 못했을 것 같다"며 "언제나 '잘할 수 있어'라고 해주시니까 지금까지 왔던 것 같다. 저는 지구력이 강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시간을 버티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유다인은 극 중 회사에서 인정받는 우수 사원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권고사직을 받게 된 정은 역을 맡았다. 정은은 꿋꿋하게 버티던 중 1년동안 하청으로 파견을 가면 이후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하지만 하청의 현실은 예상과는 다르고, 그는 낯선 도전에 직면한다.

오는 28일 개봉.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