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한다다' 이초희 "이상이, 최고의 파트너…10점 만점에 12만점"

배우 이초희 / 사진제공=굳피플 ⓒ 뉴스1
배우 이초희 / 사진제공=굳피플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초희가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차화연 분)의 네 남매 중 막내 송다희 역을 연기한 이초희는 송가희(오윤아 분) 송나희(이민정 분) 송준선(오대환 분)과 남매 케미를 제대로 살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초희는 윤재석 역을 맡은 이상이와의 로맨스 케미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설렘을 불어넣기도 했다. 극 중 사돈인 윤재석과 함께 로맨스를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또한 지원(찬희 분)과 윤재석 사이에서 삼각관계까지 그려내면서 작품의 풍미를 더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지난 13일 종영을 맞은 가운데, 이초희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마친 소감과 이상이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또한 "매 작품이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한다는 이초희의 배우로서의 마음가짐도 들어봤다.

배우 이초희/ 사진제공=굳피플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이상이와의 로맨스 호흡이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것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상이는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본다. 서로 약속을 하고 연기를 하지 않아도 내가 이렇게 하면 물 흐르듯이 저 친구가 이렇게 받아주고, 저 친구가 저렇게 하면 내가 받으면 됐다. 본인이 준비한 것을 주장하지 않아도 한 번도 충돌이 없었다. 실제로 상이 성격이 유쾌하고 능글맞고 현장의 귀염둥이 같은 스타일이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상이가 제 텐션이 올라가게끔 옆에서 재밌게 해줬다.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이끌어줬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만약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다. 상이는 잘 생겼고 성실하고 연기 외적으로도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게끔 신경 써서 잘 살펴준다. 그리고 배우는 연기 잘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내가 파트너 복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상이라는 배우가 내 파트너라서 참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해왔던 것 같다. 같이 작업하며 상이에게 참 많이 배웠고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마운 것들이 참 많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다.

배우 이초희/ 사진제공=굳피플 ⓒ 뉴스1

-극 중 찬희와 이상이 모두에게 호감을 얻은 송다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사랑받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감사하다. 악의 없이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그걸 또 좋아하고 배려심도 많고 그러면서도 자기 고집도 있고, 그런 사람을 안 좋아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그게 다희의 매력인 것 같다. 진실하게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라는 것.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한 사람이라는 것. 다희는 자격지심도 있고 자존감도 낮다. 다혈질에 나이 터울이 크게 있는 언니, 오빠 그리고 아마 공부를 잘하던 나희 언니에게 부모님의 신경이 많이 집중돼 있었을 거다. 부모님이 넷이나 다름없고 주목받는 언니 틈에서 엇나갈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래서 다희는 지는 것을 선택했을 거다. 지고 양보하고 감내하고 착한 딸이 되어서 사랑받고 싶었을 거다. 그 시간이 너무 오래돼서 속에 쌓인 것들 다 무의식으로 들어가 버렸지만 술 마실 때 문득 본심이 나올 때 '언니 오빠들만 주지 말고 나도 하나만 주지' '내가 왜 다냐고'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햇살처럼 마냥 맑고 밝고 착한 아이처럼 보이지만 속에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는 아이다.

-송다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나.

난 다희가 답답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가여웠다. 대본 보면서 '아이고 다희야'라고 했던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보듬어주고 싶고 다독여주고 싶어서 더욱 밝게 표현했다. 그 아픔이 보이는 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지만 다희의 무의식으로 깊이 들어갔을 거라는 결론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마 다희는 첫 만남부터 재석이를 사랑했을 거다. 본인을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하나의 주체로 생각해주고 자존감 수업을 해주던 그 모습을 다희가 사랑하지 않았을 수가 있을까. 다희를 통해서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받는다. 다정하게 말하고 진심으로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이 참 예쁘고 사랑스럽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