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김하영 "16년째 출연, 이렇게 오래 할지 몰랐죠"(인터뷰)
[N인터뷰]①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매주 일요일 오전, 어김없이 시청자들의 찾아오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18년 동안 일요일을 지켜온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다. 그리고 이런 '서프라이즈'에서 16년 동안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배우 김하영이 그 주인공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서프라이즈 걔', '서프라이즈의 김태희'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김하영은 '서프라이즈'에서 고등학생부터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배역들을 소화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김하영은 최근 '서프라이즈' 뿐만이 아니라, 낚시채널의 MC와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 등 연기 외적인 활동까지 시작했다. 특히 '개그콘서트'에서는 '연쇄혼인마'라는 자신의 자조적 별명을 소재로 유민상과 함께 '열애설'을 적극 조장하는 코미디를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최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김하영은 뉴스1을 만나 '서프라이즈'의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소감과 함께 '개그콘서트'에서 새로운 도전을 나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하영과 일문일답.
-요즘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계속 바쁘게 지내고 있다. 낚시채널, '서프라이즈' '개그콘서트'를 기본적으로 하고 있고 '돈프릭스'라고 정형돈 오빠와 '서프라이즈' 멤버들이 함께하는 웹예능까지 하고 있다. 정신없기는 하다.
-'서프라이즈'를 16년 동안 출연 중인데 처음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사실 처음에 들어갈 때도 이미지가 굳혀져서 배우로서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주변의 만류가 있었다. 하지만 원래 '서프라이즈'의 팬이기도 했고, 연기도 하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어느새 붙박이처럼 이렇게 하고 있다. 저도 이렇게 오래할지는 몰랐다.
-이미지가 굳어진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고민이었나.
▶처음에는 '서프라이즈'가 한참 인기 많았을 때 시작했다. 아직 그런 프로그램이 많이 없었다. 또 그때는 채널이 공중파가 강세였으니 이미지가 굳혀질까 많이 불안했다. 저도 새로운 이미지 변신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니었지만 '서프라이즈' 재방송이 워낙 많이 하니깐 어떻게 빠져나갈 수가 없더라. 제가 연기하는 걸 좋아하고, 또 '서프라이즈'의 가족같은 분위기 때문에 아직까지 하고 있다. 또 제가 정에 약하다.
-'서프라이즈'에 출연 중인 배우들과 호흡은 어떤가.
▶우선 박재현 오빠와는 진짜 현실남매 같다. 진짜 남매가 싸우듯이 싸운다. 또 그러고는 뒤돌아서서 아무렇지 않게 풀고는 한다. 손윤상 오빠는 뒤늦게 '서프라이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워낙에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정말 말을 안 쉬는 분들 중에 한 명이다. 밤 열시 반에 촬영이 끝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침 여덟시까지 이야기하고 계시더라. 정말 말하는 걸 좋아한다.
-외국인 배우들과도 돈독한 사이일 것 같은데.
▶되게 유명했던 매튜 슬라이트라고 있는데 지금은 교수님이 돼서 자기 나라로 갔다. 잘 돼서 갔으니깐 좋다. 지금은 또 자리를 잡고 있는 배우들도 있다. 너무 즐거워 하는 분들이 많다.
-'서프라이즈의 김태희'라는 별명도 있지 않나.
▶지금이라도 해명하고 싶다. 예전에 어떤 분이 제 미니홈피에 '김태희보다 청순하다'라고 댓글을 쓰셨는데 그게 비화가 돼서 김태희가 됐다. 주변에서도 그걸 보고 계속 놀리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정말 김태희씨한테 미안한다.(웃음)
-'서프라이즈'를 오래 해오면서 어떻게 성장한 것 같나.
▶연기적으로는 모르겠다. 연기는 항상 자주하고 많이 해봐야지 는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주인공을 못해서 불안하기는 하다.(웃음) 어릴 때는 멋모르고 스타를 꿈 꾸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모든 걸 내려놓게 해주더라. '서프라이즈'가 현실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줬다.
-매니저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는데.
▶매니저가 없기는 한데 일을 중간중간에 봐주는 친구들이 있다. 저는 스케줄을 달력에다 쓴다. 원래 그 전에는 안썼는데 작년 7, 8월부터 스케줄이 꽉 차게 되더라. 작년 12월부터는 꽉 차있다가 꽉 차있다가 12부터는 주춤한데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 쉬는 정도로 일을 하고 있다.
-요즘 유튜브도 시작하지 않았나.
▶원래는 유튜브 구경하면서 '서프라이즈 여자걔'라는 아이디를 만든건데, 인스타그램에 편집 안 한 영상을 올렸는데도 이게 조회수가 늘어나더라. 그래서 편집 팀이랑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 혼자 주저리주저리하는 모습을 찍기로 했다. 제 유튜브는 그냥 시작과 끝도 없다. 마지막도 혼자 딴 사람이랑 이야기하다 끝난다. 다행히 편집하는 동생이 잘 캐치해서 하더라.
-'돈플릭스'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서프라이즈' PD님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너무 강하다. '배우들이 이렇게 여기에만 머물러만 있는 거 싫어. 나는 너무 아깝다'라며 정형돈 오빠에게 프로그램 제안을 했다. 손편지까지 쓰면서 정형돈 오빠를 설득해서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형돈 오빠가 시나리오를 써서 단편영화를 하나 찍을 준비도 하고 있다. 영화를 영화제에 출품하는 목적으로 준비 중이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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