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영 "'김과장' 인기 실감? 다들 못 알아봐요"(인터뷰③)
- 강희정 기자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임화영은 B형 여자다. 친언니 임강희가 뮤지컬 배우로, 한 집안 자매가 모두 연기를 업으로 삼고 있다. 연극으로 데뷔한 임화영은 무대에 대한 애정도 높았다. 인터뷰 중 앞으로 볼 예정인 공연을 읊으며 이를 추천해주기도 했다. 스스로는 애교가 없다고 했는데, 말을 섞다 보면 은근한 애교가 느껴진다.
-데뷔가 언제였나
"매체로 처음 나온 건 2010년 '커피하우스'였다. 앞서 2008년 정도에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공연을 함께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매체에 얼굴을 비치게 됐다."
-CF도 많이 찍었더라
"제가 좀 많이 찍었습니다.(웃음) '결혼해듀오~' 그 결혼 정보 업체 모델도 했었고 서울우유도 찍었고, 삼성생명 광고에도 나왔다. 평범하게 생겨서인지 '듀오' 광고는 보고 모델이 일반인인줄 아셨다는 분도 많았다."
-'김과장' 오광숙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보는 분들이 광숙이 자체를 예뻐해주신 것 같다. '김과장' 팀워크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조화가 굉장히 좋았다. 처음 찍을 때부터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는데, 방송 나가면서 반응이 좋으니까 그 반응이 넘어와서 촬영장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극에서 팩소주를 달고 사는데, 실제 주량은 어떤가
"좋아한다. 못 마시는 건 아니다. 좋은 사람들 만나서 맥주 마시고, 소주는 한 병 정도? 와인은 좋아한다. 중요한 일이 있거나 한 잔 생각날 때 마시는 편이다."
-남자 친구는?
"진짜 없다. 심지어 언니도 저도 둘 다 없다.(웃음) 집에서야 언니가 더 문제지…. 전 아직 누군가를 만날 때가 아닌 것 같다."
-'김과장' 후로 많이 알아보지 않나
"전혀 아니다. 그냥 다녀도 모르신다. 이웃 주민분이나, 동네 슈퍼 주인 분 아니고는 모르시더라. 머리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가…. 그런데 저는 못 알아보시는 게 좋다. 그냥 연기할 때 그 인물로 봐주시는 게 좋다. 그 배역을 내려놓으면 그냥 임화영으로 사는 거고, '김과장' 전후로 달라진 건 크게 없다."
-'김과장' 종영 후로 어떻게 지내고 있나
"며칠 쉬진 못 했다. 영화 '어느날' 시사회장 가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김과장' 얘기도 하지만 영화에 대해서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어느날'도 '석조저택 살인사건'도 모두 출연진이 탄탄하다."
"'김과장'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한 곳에 치우친 내용이 아니었고, 작가님이 전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으셨던 게 아닌가 싶다. 누구 한 명이라도 모난 캐릭터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함께 가는 게 어렵지 않냐. 하다 보면 주인공의 얘기로만 넘어갈 수도 있는데 감독, 작가님이 모든 걸 끝까지 쭉 끌고 나가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 좋은 작품을 만나서 여운이 많이 남는다."
한편 '김과장'을 마친 임화영은 최근 개봉한 영화 '어느날'에 출연했다. 내달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기다리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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