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피터한, 스물 다섯 오스트리아 청년의 꿈(인터뷰)
- 박건욱 기자
(서울=뉴스1스타) 박건욱 기자 =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3’에 출연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가수 피터한이 3년의 공백기를 깨고 국내 가요계 데뷔한다.
피터한은 30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앨범 ‘봄스윙’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봄 스윙’은 피터한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든 작업을 진행한 곡으로, 그만의 달콤한 목소리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바라만 봐도 행복한 연인을 향한 러브송인 이 곡은 한국적 정서와 멜로디가 물씬 풍긴다는 평가다.
Q: ‘K팝스타3’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A: 오스트리아에 머물며 군대에 다녀왔다. 어머니는 한국분이고 아버지가 오스트리아분이라 국적은 오스트리아다. 지난해에 한국에 들어와 본격적인 데뷔 준비를 했다.
Q: 아버지가 음악을 하신다고 들었다.
A: 아버지 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성악을 하셨다. 아버지는 현재 필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부악장으로 재임 중이시다. 음악가 집안이라고 보시면 된다.
Q: 언제부터 음악을 했나.
A: 정말 어릴 때부터 피아노 배웠는데 12세 되던 해 포기했다. 음악이 나와는 안맞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전공을 컴퓨터프로그래밍으로 했다. 하지만 곧이어 위기가 왔다. 컴퓨터만 하다보니 답답했다. 그 모습을 보시던 어머니가 기타를 권유해 배우기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온 것 같다.(웃음)
Q: 부모님이 데뷔에 많은 도움을 주셨을 것 같다.
A: 아버지께서 특히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작곡을 하면 아버님께 보여드리는 것이 일이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음악적 원리와 방향성을 제시해주셨다.
Q: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있나.
A: 원래 저희 집안이 흑인 음악을 좋아한다. 크면서 6-70년대 재즈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제 음악적 바탕은 재즈팝이다.
Q: ‘K팝스타3’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A: 그 당시에는 준비가 안됐던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너무 생소했고,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 안된 상황이었다. 솔직히 스스로 탈락을 예견했던 것 같다. 계속 올라가다 보니 더 열심히 할걸하는 후회가 되더라. 기타 연주는 잘하긴 했는데 대중들에게 자랑할 마음도, 자신감도 부족했다.
Q: 이번 데뷔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A: 영어와 한글로 직접 작사와 작곡, 편곡을 다 할 수 있다. 한글은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알려주셔서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이번 ‘봄스윙’은 곡 완성도를 위해 한국 프로듀서의 조언을 얻기도 했다.
Q: 한국 생활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
A: 원래 한국과 문화를 엄청 좋아했다. 요즘에는 곱창이 너무 맛있어서 맛집을 찾아다니곤 한다.(웃음) 아, 어려운 점이 있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10살 차이가 나도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형 누나들에게 높임말을 쓰더라. 아직까지 적응하기 어렵다.
Q: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A: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보고 싶다. 블루스, 재즈, 스윙, 록, 발라드 가릴 것 없이 전부 다 하고 싶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아 그런 생각이 든다. 피터한이라고 하면 아티스트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에서 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된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K팝스타3’가 종영했지만 아직까지도 저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피터한을 잊지 않고 계셔서 정말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다.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많이 기대해달라.
kun1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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