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 "소녀시대 윤아·유리와 호흡, 다음은 수영 차례"(인터뷰)
- 명희숙 기자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배우 조성하는 중년의 매력을 브라운관 안에 극대화 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나이 듦이 초라하기보다는 원숙하다는 것을, 젊음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까지 더해 보여준다.
tvN 드라마 '더 케이투' 역시 조성하의 여러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송윤아와 아슬아슬한 애증 관계를 형성했던 그는 차가운 심장을 가진 남편이자 남자였다. 또한 윤아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우선으로 하는 이기적인 아버지였다.
40대의 베드신, 중년의 욕망 보여주고 싶었다
"입체적인 인물이었죠. 파렴치한이자 불륜을 일삼은 남편이기도 했고, 사랑이 있지만 표현하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도 했어요. 재밌었어요. 매번 숙제가 있었고 밤잠을 안 자고 준비한 것 같아요."
1회부터 조성하는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였다. 젊은 여자와 농밀한 애정으로 얽혔다. 조성하였기에 더 파격적이었고 또 가능했던 장면이었다.
"첫 등장에 강한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죠. 젊은 배우들 같지는 않겠지만 군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40대 중년 남자가 20대 젊은 여자와 스킨십을 한다는 건 어지간한 용기를 갖지 않고서는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젊기 때문에 아름다운 게 있고 중년이기 때문에 더 이해할 수 있는 게 있죠. 오히려 좀 더 높은 강도였으면 했었어요. 40대 중년에게도 저런 뜨거운 욕정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소녀시대 모두와 작품서 만나고 싶다
조성하는 '더 케이투'를 통해 송윤아,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했다. 투윤아와의 호흡은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개성만큼 즐거운 경험이 됐다.
"송윤아씨와는 누구 하나 무너지거나 좌초되면 안 되는 팽팽한 관계를 유지해야 했어요.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서 오는 긴장감이 컸죠. 현장에서 만나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던 것 같아요. 윤아는 촬영장에서 항상 화기애애하고 반갑게 저를 맞이해주더라고요. '아빠'라고 부르며 다가오는 친근한 친구였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조성하는 젊은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잠시 주춤했다가 이번에 많이 생긴 것 같아요. 하하. 아직 집에 와 있거나 하는 팬들이 없는 거로 봐서는 조금 부족한 거 같은데.(웃음) 동네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나이든 부부가 제 손을 잡고 드라마 재밌게 보고 있다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젊은 분들이 저를 사랑해주는 것도 좋지만 안 보실 것 같은 분들이 작품에 대해 말해주면 굉장히 기뻐요."
올 한해 조성하는 소녀시대 유리, 윤아와 호흡을 맞췄다. 두 후배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기대감을 주는 배우였다.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 같아요. 유리는 참 성격이 좋아요. 현장에 오면 스태프부터 시작해서 모두를 참 즐겁게 만들어줘요. 또 굉장히 열심히 연기하고요. 성격이 참 예쁘죠. 예쁘면 몇 가지 빠져도 되는데 좋은 면이 참 많아요. 하하. 연초에 유리와 함께했고 연말에 윤아와 함께 했어요. 이제 수영씨를 만나면 될 것 같아요. 그 친구도 정말 잘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소녀시대 멤버 전부를 다 만나야 할 것 같아요."
아버지이자 남편 조성하, 연기보다 더 달콤한
배우로서 조성하가 가진 매력만큼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조성하 역시 매력적이었다. 생일을 앞둔 아이를 위해 서툰 솜씨로 미역국을 끓여줄 만큼 자상했고 따듯했다.
"요리는 만드는 건 사실 관심 있는 분야 아니에요. 지난해에는 아내가 자리를 비우게 돼 큰딸이 미역국을 끓여줬어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올해 둘째 생일에는 제가 미역국을 끓이게 됐죠.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쿡방' 예능에 조성하를 추천했지만 그는 오히려 여행 예능에 관심을 보였다. 나영석 PD의 여행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싶다고 먼저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꽃보다 중년'은 어떤가요. 연기철학이 맞는 사람들과 여행을 가보고 싶기도 해요. 김희애씨는 알고 보니 초등학교 동창이더라고요. 엄효섭이라는 배우와는 대학을 함께 나왔어요. 이들과 만나 여행을 가서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재밌을 거 같아요. 아니면 수유리 출신 연예인이 많은데 유재석, 김흥국, 김미화씨 같은 수유리 출신 연예인과 여행을 떠나도 즐거울 것 같아요."
틀에 박히지 않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배우지만 조성하는 여전히 새로운 연기를 갈망했다.
"똑같은 왕이라도 다르게 표현하고 싶은 때 다른 왕이 돼요. 훌륭한 배우들은 많죠. 그 안에서 조성하만의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싶더라고 달라지려고 노력해야 하죠. 살아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연기하고 싶어요. 그게 충족된다면 어떤 역할을 하든 상관이 없죠. 식상하지 않고 배우의 소임을 다하고 싶어요."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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