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김동현 "생애 첫 영화 출연, 사투리 연기 걱정"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생애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다.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그는 '돌아와요 부산항애'(감독 박희준)에서 배우 성훈과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특별출연이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최근 부산에서 뉴스1스타와 만난 김동현은 영화 출연 계기를 묻자, "본업이 운동이고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계속할 거기 때문에 완전히 진로를 연기자로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다른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격투기 감독님도 같이 출연하는데 영화에선 내 부하로 나온다"면서 웃었다.

UFC 김동현이 영화에 출연한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김동현은 또 "액션신을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생각보다 대사가 많더라"며 "내가 충청도 사람인데 대본에 부산 사투리로 나와있더라. 부산 사는 건달 중에도 충청도 사람, 전라도 사람이 다 있으니 충청도 사투리를 써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영화에 계속 출연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하면 좋은데 폐를 끼칠까봐 걱정이 된다. 연기 공부도 하고 연습도 해야 하는데 비중 있는 역을 맡으면 폐를 끼칠거 같다"며 "그래도 출연하는 것 자체는 좋다. 미국 UFC 선수들도 영화에 많이 나온다. 론다 로우지 등 챔피언급 선수들도 할리우드 영화에 단골로 출연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인지도를 쌓고 나를 알리는데 있어서 영화와 예능이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아무리 해도 남자들만 알아보는데 예능은 남녀노소 다 보기 때문에 다르더라"며 "격투기를 알리는데 있어서도 플러스가 된다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일본으로 밀반출 되려는 전설의 금동옥새를 둘러싼 범죄조직 마립칸의 2인자 김태성과 그를 막으려는 경찰조직의 이란성 쌍둥이 형인 김태주 그리고 두 형제를 이간질하는 또 다른 조직의 2인자 공상두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휴먼감성액션 영화다. 성훈, 이정진, 양동근, 손병호 등이 출연한다. 현재 부산에서 촬영에 한창이다.

uu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