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준수, 아빠 키스신 보고 엄마 위로하더라"(인터뷰②)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배우 이종혁은 작품에서 보여준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달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털털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아빠 어디가', '집밥 백선생' 에서 볼 수 있는 매사에 여유 넘치는 이종혁의 모습은 배우로서 큰 자산이기도 하다.

이종혁은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예전에는 배우가 무슨 예능 프로그램을 하냐고 생각했다. 이후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고 혼란스러운 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아이들과 추억도 쌓고 꾸미지 않는 내 모습을 보여줘 편한 면도 있더라. 그러고나니까 배우의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예능에 나간다고 내가 배우가 아닌 것도 아니다. 물론 1등 배우가 되기엔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그런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배우 이종혁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CJ E&M

그는 이어 "마이웨이인 면이 있다. 누군가의 길을 따라가지 않고 그냥 내 길을 가고 있다. 남들이 안 갔던 길도 가고 그러다 보면 들꽃이나 숲도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 삶의 가치관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혁은 아들 탁수, 준수에게도 좋은 아빠다. 자신이 출연한 작품 외에도 여러 공연을 함께 보여주며 자녀들에게 체험의 깊이에 대해 학습시킨다.

그는 "최근 '벽을 뚫는 남자'에 출연해 아이들이 공연을 봤다. 극 안에서 키스신이 있는데 준수가 보더니 엄마에게 '괜찮냐,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위로해줬다고 하더라"며 "준수에게 벽을 통과하는 장면들을 보여주니까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아들 탁수에 대해 "배우로서 꿈을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단순하게 공연에 대해 즐겼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TV를 벗어나 공연 같은 걸 보면 생각의 너비가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