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신2' 백영광 "유병재도 가는 YG, 저도 가고 싶어요"(인터뷰①)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많은 사람들이 백영광의 직업을 매니저로 착각한다. Mnet '음악의 신'에서 이상민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제 할 말을 다하는 백영광의 능청스러운 모습은 '혹시 일반인 출연자가 아닐까' 싶을 만큼 자연스럽다.

백영광도 인정할 만큼 '매니저스러운' 모습은 페이크다큐인 '음악의 신'에 가장 최적화된 그의 연기일 뿐.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그는 배우다.

"저를 원래 매니저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지금도 많아요. 하하. 제가 연기를 정말 잘해서가 아닐까요? 처음에 소극장에서 개그를 보여주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어요. 이후에는 드라마에 데뷔했죠. '보석비빔밥'에 주인공 친구로 나왔는데 나름 큰 역할이었거든요. 이후에도 연기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발로 뛰어다니며 배우 생활을 이어갔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배우 백영광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가졌다. ⓒ News1star/ CJ E&M

백영광은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2에도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사실 그는 시즌1에서 잠시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였다. 3회 만에 이상민에게 잘리는 캐릭터였으나 개성 있는 모습으로 사랑받으며 지금까지 '음악의 신2'를 이끌어오게 됐다.

"제 캐릭터가 좋은 점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다는 거예요. 친근하잖아요. 실제 성격도 활발하고 쾌활해요. '음악의 신' 속 백영광과는 조금 다른 면도 있죠."

실제로 만난 그는 '음악의 신2' 속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다. 거침없이 유머를 날리며 농담과 진담 사이에서 사람들을 웃게 했다.

"상민이 형이 최근 '열린 음악회'에 룰라 멤버들과 출연을 했거든요. 촬영 때문에 함께 갔어요. 다시 큰 흐름이 온 거 같아요. 룰라가 7년 전 마지막으로 활동한 무대가 '열린 음악회'라고 하더라고요. 이후에 상민이 형 때문에 방송에 못 나가게 됐고. 케이블에서 공중파, 그리고 마지막은 공중파 뉴스 장식. 그 패턴이 또 오는 거 아닐까요?(웃음)"

배우 백영광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음악의 신' 에피소드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CJ E&M

이상민에게 거침없는 악담을 쏟아내는 백영광이지만 사실은 이상민과 탁재훈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제가 룰라와 컨츄리꼬꼬의 팬이었어요. 휴대폰 컬러링이 컨츄리꼬꼬 노래였죠. 살면서 처음으로 가 본 콘서트도 그들의 무대였죠. 그때 게스트로 룰라가 나왔어요. 정말 좋아했던 분들과 함께 촬영한다고 했을 때 기뻤죠. 제가 시즌1에서 나중에 탁재훈 형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정말 '음악의 신2'에서 만났어요. 제게는 최고의 영광이죠."

백영광은 '음악의 신2' 안에서 매니저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부터 프로듀서, 소속사 직원들까지 모두와 친분을 갖고 있다.

"이수민 누나는 개인적으로 가수 말고 연기자로 데뷔했으면 좋겠어요. 나이고 있고 어린 친구들에게 물려줄 줄 알아야죠.(웃음) 경리는 솔직히 제가 캐릭터 다 만들어줬죠. 제 덕분에 지금까지 나오는 거예요."

배우 백영광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CJ E&M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그는 누구보다 남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소속사가 없는 그에게 '어느 기획사에 들어가고 싶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YG엔터테인먼트를 택했다.

"유병재도 가는데 제가 못할 건 없는 것 같아요. 병재가 잘하는 건 글을 쓴다는 점인데 저도 극단에서 준비하면서 글을 썼거든요. 그 친구 이상으로 잘할 자신이 있죠. 항상 목표는 크게 잡고 가야죠. 하하."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