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歌] 박상철 "제2의 '무조건'? 무조건 들려드리죠"(인터뷰)
- 명희숙 기자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트로트 가수 박상철은 지치지 않고 자신을 찾는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는다. 스스로 곡을 쓰고 완성도 있는 무대를 위해 고민하는 그는 트로트계를 명맥을 이어갈 뮤지션이기도 하다.
박상철은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요즘 전국을 많이 다니고 있다. 꽃이 피었을 때는 축제를 많이 다녔고, 나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가수라는 게 참 즐겁다"고 말했다.
이제 제법 트로트계에서 선배인 박상철은 품이 많이 드는 지방 행사를 다니면서도 "전국을 다니며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또 이렇게 많은 곳을 여행 다닌다"며 "즐거운 게 참 많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바쁠 때가 가장 행복해요. 사실 지난겨울에는 좀 조용할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바빴어요. 이럴 때가 제일 행복해요."
박상철은 "'무조건', '황진이'까지 연타석으로 노래방에서 터졌다. 하지만 '빈깡통'이나 '너무 예뻐'같은 곡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연말에는 제 앨범 수록곡 모두를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게 목표"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상철은 지극한 팬사랑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스스로 "신인 때 팬들 덕분에 뜬 가수"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신을 만들어 준 장본인으로 팬을 꼽는다. 그는 "트로트 쪽에서는 사실 팬클럽이 없었다. 근데 제 팬클럽이 생겼고, 그분들이 저를 옹호해주고 사랑해주셔서 제가 떴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지금도 팬클럽 분들은 제 노래가 나오면 가장 먼저 불러줘요. 또 가장 많이 불러주시는 분들이기도 하죠. 15세에 저를 좋아하기 시작해서 지금 30세가 된 친구들도 있어요. 벌써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녀요. 그런 모습 보면 변치 않고 계속 저를 좋아해 줘서 더 고맙죠. 어르신분들 중에는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듣기도 해요. 장례식에 가면 마음이 아프죠. 저는 팬들하고 자주 만나거든요. 여름에는 텐트 치고 캠핑도 하고 그래요."
박상철은 트로트 세대교체가 이뤄지는데 큰 몫을 해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데뷔할 당시에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라고 했다. 젊은 축에 속했고, 당시만 해도 핫한 가수였다"며 "그래서인지 중고등학생들이 좋아했다. '무조건' 같은 노래는 아이들한테도 잘 먹히는 노래"라고 말했다.
그는 "어른들은 트로트 가수인데도 제가 많이 젊어서 더 예뻐해 주셨다. 이후 '자옥아', '황진이' 같은 노래는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좋아하는 멜로디다. 그런 부분이 많이 어필한 것 같다"며 "가수 활동 외에도 리포터나 연기 등을 하며 다양한 층에 호감을 산 것 같다"고 남녀노소 사랑받는 가수가 된 이유를 밝혔다.
박상철은 지금도 연기를 하며 대중과 다양한 만남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가끔씩 '실화극장' 등에 출연한다. 여전히 연기는 쑥스럽다"며 "연기보다는 리포터 활동이 좀 더 자신 있다. 그래도 30년은 했다"고 소개했다.
박상철은 이제 자신을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궤도권에 오른 트로트 가수 임에도 끊임없이 발전과 변화를 모색했다. 그는 "음악적인 부분에서 색다른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 최근 트렌드는 빠른 음악이 대세지만 개인적으로는 분위기 있는 느린 음악을 하고 싶다"며 "슬로우 템포의 곡을 연구 중이다.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그런 곡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만들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상철은 가수로서 목표에 대해 "인생의 많은 것을 담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 사물과 나무, 지나가는 구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 '무조건' 못지않게 사랑받는 곡이 나오길 기대해달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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