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뮌헨 여행 중 총기 난사 현장에…'X 마렵다' 정형돈 덕분 살았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코미디언 심진화가 2016년 7월 독일 뮌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 있었다며 당시 정형돈의 '화장실 편애'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아찔한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와 정형돈 부부가 함께 독일 여행을 떠났을 당시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심진화는 "저희 부부가 정형돈 부부와 굉장히 친하다. 예전에 부부 동반으로 독일 여행을 갔는데 마침 맥주 축제가 한창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일행은 맥주 축제가 열리는 뮌헨에 도착한 상태였다. 그러나 곧바로 축제를 즐기러 가려던 심진화의 계획과 달리 정형돈은 숙소부터 들러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심진화는 "정형돈은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화장실 먼저 가야 하는 사람이다"라며 "우리는 빨리 가야 하니까 쇼핑몰 화장실을 가자고 했는데 자기는 무조건 숙소 화장실을 써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얼마나 낭비되냐. 스트레스가 쌓였다"며 당시에는 정형돈 때문에 일정이 지체되는 상황에 짜증이 났다고 떠올렸다.
심진화는 "숙소에 들어왔는데 그 순간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가 들리더라. 군중이 몰려오는 소리와 사람들의 고성이 들렸다. 구름떼같은 사람들이 몰려서 막 달려가고 경찰까지 왔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전했다.
일행이 숙소로 들어간 직후 인근에서 발생한 소동은 2016년 독일 뮌헨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심진화는 "그 자리에 우리가 있었던 거다. 정형돈 오빠 똥 때문에 우리가 살았다"며 "오빠가 화장실을 안 갔으면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을 거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정형돈 오빠에게 '이제 마음껏 똥 싸', '화장실 가'라고 했다"며 "정형돈은 우리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당시 2016년 7월 22일 독일 뮌헨 올림피아 쇼핑센터 인근에서 18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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