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없는 버터맥주' 집행유예…박용인 "제 부족함 죄송" 심경

어반자카파(URBAN ZAKAPA) 박용인 ⓒ 뉴스1 권현진 기자
어반자카파(URBAN ZAKAPA) 박용인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버터 없는 버터 맥주'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버추어컴퍼니 대표 겸 어반자카파 소속 가수 박용인(38)이 심경을 밝혔다.

박용인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는 "7월 2일, 오늘은 저희 어반자카파가 데뷔한 지 17주년이 되는 날이다"라며 "사랑하는 멤버들과 고마운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시간이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3년 넘게 진행되던 버터맥주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며 "먼저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많은 분과, 함께 걱정해 준 멤버들, 그럼에도 응원해 주는 팬분들, 그리고 매일 함께 울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곧 제가 10살 아이를 둔 40살 아저씨가 된다는 게 슬프기도 하지만 저는 요즘 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왜 이 얘기를 적는데 눈물이 흐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건 오래 마음에 남아 있던 미안함과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용인은 "저는 곧 더 정돈되고, 솔직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박용인과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편의점 등에 맥주 4종을 유통·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버터가 포함된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표시를 하고 광고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버추어컴퍼니가 판매한 문제의 맥주는 프랑스어로 '버터'라는 뜻의 '뵈르'(beurre)를 제품명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 광고에는 '버터 맥주' '버터 베이스' 등의 문구까지 붙여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박용인이 고의로 거짓·과장 광고를 했다고 보고, 지난해 2월 박용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버추어컴퍼니에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했으나,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3부(부장판사 오재성)는 1심과 같은 판결을 유지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