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회사 1호 퇴사' 백동주 PD "수입 중단에 막막…공채 아닌 열등감도"

백동주PD/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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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주PD/유튜브 캡처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나영석 PD가 이끄는 콘텐츠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1호 퇴사자' 백동주 PD가 퇴사 이후 겪은 현실적인 고충과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백동주 PD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퇴사한 동동주'에 '에그이즈커밍 퇴사 후 10개월, 후회하십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해 에그이즈커밍을 떠난 백 PD는 해당 영상을 통해 퇴사 후 마주한 변화와 과거 직장 생활 중 느꼈던 감정들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 PD는 퇴사 이후 가장 먼저 체감한 변화로 고정 수입의 중단을 꼽았다. 그는 "꾸준히 월급이 들어오다가 뚝 끊겨 본 적이 처음"이라며 "있다가 없으니까 더 확 느껴져 숨통이 조이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또래나 제 연차에 비해 (연봉을) 많이 받았던 편이라 잔고를 확인하지 않고 돈을 쓰던 소비 습관이 남아 있었다"며 "수입은 줄었는데 소비 습관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통장 잔고가 마지노선 이하로 떨어지자 크게 불안함이 왔다, 다시 회사에 죄송하다고 말하고 돌아갈까 생각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퇴사 결심 배경에 대해서는 업무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평가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 PD는 "환경 탓, 회사 탓을 정말 많이 했다"며 "방송 업계는 PD를 향한 평가가 적나라하게 오고 가는 곳이다 보니, 편집에서 실수를 하거나 맡은 비중이 적어질 때 자괴감과 스트레스가 컸다"고 전했다.

또한, 인기 프로그램들을 거치며 쌓았던 자부심이 퇴사 후에는 직장 밖 홀로서기의 어려움으로 다가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 정체성이 회사에 있었다는 걸 퇴사 후 깨달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에 밥 벌어 먹고살 수 있는 수단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과거 PD 생활을 하며 겪었던 출신에 대한 열등감도 고백했다. 백 PD는 "실력이 아니라 출신에 대한 열등감이 컸다"며 "공채 출신이 아니라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해 인맥을 타고 에그이즈커밍까지 간 케이스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수제와 선후배 문화가 확실한 공채 PD들의 동기 문화가 부럽기도 했다며, "스스로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백동주 PD는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퇴사 이후의 일상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