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착시·신민아 임신설…"당연한 관심" vs "도 넘은 몸매 품평" [N이슈]

혜리(왼쪽), 신민아 /뉴스1 DB
혜리(왼쪽), 신민아 /뉴스1 DB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관심일까, 도 넘은 평가일까. 가수 겸 배우 혜리와 배우 신민아가 며칠 차로 반짝 화제에 올랐다. 한 사람은 뱃살이 보였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은 임신을 한 것 같다는 이유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을 두고 "도를 넘었다"라거나 "당연한 관심"이라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혜리는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팬 미팅 무대에서 입은 한 의상으로 인해 이른바 '뱃살 논란'에 휩싸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져나간 팬 미팅 영상에서 혜리는 몸에 밀착된 원피스를 입고 있어 복부가 다소 부각됐는데, 온라인상에서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 것. 의상의 디자인이나 조명 같은 외부 환경 때문에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든가, 뱃살이 부각된 것이라든가 하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혜리 인스타그램 캡처

결국 혜리는 자신의 팬 소통 플랫폼에 "우리 모두 그대로의 우리가 아름다운 것"이라며 "왜 꼭 날씬해야 프로 같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혜루미(팬덤명)가 원한다면 애써보겠다,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당일에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고, 이 사진들에는 해당 의상을 입은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며칠 뒤 배우 신민아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지난 15일 진행된 영화 '눈동자'의 언론배급시사회와 VIP 시사회에서 찍힌 사진 때문이다. 지난해 말 결혼한 신민아에게 스크린 복귀작인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신민아는 극 중 동생 서인과 언니 서진의 캐릭터까지 1인 2역을 연기한다. VIP 시사회 포토월에서는 남편 김우빈이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날 행사에서 찍힌 신민아의 얼굴에 볼살이 올랐다며 임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꺼냈다. 하지만 이는 신민아가 과거에도 한 차례 겪었던 '임신설'과 결부되며 '지나치다'는 반응을 얻었다.

배우 신민아가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서진(신민아 분)이 쌍둥이 동생 서인(신민아 분)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2026.6.15 ⓒ 뉴스1 권현진 기자

앞서 신민아는 지난해 11월 김우빈과 결혼을 발표한 직후 임신설에 휩싸인 바 있다.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에 참석한 신민아가 입은 의상이 발단이었다. 당시 신민아는 튜닉 실루엣의 반팔 원피스를 착용했다. 평소 모델 몸매를 자랑하는 신민아가 루즈한 핏의 의상을 선택한 것을 두고 "임신을 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나왔던 것. 평소보다 얼굴선과 몸의 라인이 조금 부은 듯한 모습이었던 점도 임신설의 근거인 것처럼 여겨졌다. 이후 소속사 측은 혼전임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여성 연예인들은 남성 연예인들에 비해 유독 외모에 대한 피드백을 자주 받는다. 특히 여성 연예인의 경우 군살 하나 없는 '마른 몸'이 미덕으로 받아들여져, 그렇지 않을 때 기준을 넘어선 것처럼 여기는 시각이 있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관심은 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에 연예인에 대한 '외모 평가'를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겨야 한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한 언급이나 평가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외모에 대해 높은 기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품평'은 구시대적인 태도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혜리와 신민아가 맞닥뜨린 반응은 이 같은 시각차가 혼재한 가운데 펼쳐진 것으로, 일반인과 연예인에 대해 다르게 적용되는 시선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 역시 확산되고 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