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빨간' 머리 사과…카리나·홍진경 이어 선거철 정치색 해프닝 [N이슈]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이영지가 의도치 않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자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선거철을 앞두고 연예인들의 옷차림이나 손동작이 '정치색' 논란으로 번지는 해프닝이 여전히 반복되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 반응 역시 나오고 있다.
이영지는 지난 5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빨간색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과 빨간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여기에 코르티스의 '레드레드'(REDRED)를 배경 음악으로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곧 치러질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거나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영지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곧바로 검은색으로 재염색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걸 분명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앞서서 마구잡이로 최근 근황 사진을 올리는 데에 여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라며 "무지했다는 비겁한 변명 뒤에 숨지 않고 반성하며 배우겠습니다, 경솔한 행동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선거철마다 연예인들이 의상이나 소품의 색상 때문에 정치적 오해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장미꽃 이모티콘과 빨간색, 숫자 '2'가 디자인된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카리나는 이 게시물을 삭제하고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무지했다"며 사과했다.
당시 가수 빈지노 역시 빨간색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정치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방송인 홍진경 역시 빨간색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러면서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다"라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선거철만 되면 일어나는 연예인의 정치색 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각에선 지나친 확대해석이자 과도한 검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선거라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파급력이 큰 연예인의 신중함이 필요했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표현의 자유와 유명인의 사회적 영향력 사이에서 선거철 '색깔'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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