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주 소속사 "은퇴는 배우의 일방적 결정…엄중하게 대응할 것"

배우 장동주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장동주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장동주(31)가 수십억 원대의 채무를 상환 중이라는 상황을 공유하면서 배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배우 본인의 일방적인 판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매니지먼트 더블유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입장문을 게시하고 "소속 배우 장동주를 아끼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과 대중문화예술계 관계자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근 언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진 장동주 배우의 은퇴 발표는 당사와 어떠한 사전 논의나 협의 없이 배우 본인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진 사안"이라며 "당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으며, 발표 이후 상황을 인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이번 사안은 계약 기간 중인 배우로서의 책임과 신뢰를 저버린 매우 무책임한 행동으로, 이로 인해 발생한 혼란과 피해의 책임은 전적으로 배우 본인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사는 배우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관계자 및 파트너사들과의 상황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본 사안에 대해 엄중한 입장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장동주 배우와의 신뢰 관계가 사실상 회복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전속계약 관계 유지 여부를 포함한 모든 사항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동주는 앞서 15일 은퇴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는 배우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라며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장동주는 은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잠적 논란과 휴대전화 해킹으로 인한 채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 1월 장동주는 해킹범에게 협박당해 수십억 원의 금전적 피해를 보았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여름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다, 그렇게 수십억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더미에 앉았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장동주는 17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장동주는 "가족들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약 40억의 채무 중에서 30억 이상을 상환한 상태다"라며 "7~8억 정도 되는 빚이 남아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동주는 KBS 2TV '학교 2017'을 통해 데뷔한 후 tvN '크리미널 마인드',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등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 OCN '미스터 기간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영화 '카운트' '핸섬가이즈'에서 활약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