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처우 논란' 원지, 3개월만에 복귀…"사업 중단, 본분 충실할것" [N이슈]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캡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여행 전문 유튜버 원지가 '직원 처우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복귀를 알렸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원지의하루'에는 '네팔에 온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원지는 해당 영상을 올리며 "저는 그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여행길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즐거운 여행 영상으로 찾아뵐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에서 원지는 네팔로 여행을 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네팔은 트래킹을 하려고 왔다"며 "대자연을 보고 싶었다, 대자연도 아름다운 것 말고 장엄하고 무서운 것을 보고 싶더라, (인간은) 많이 살아봤자 100년 살고 가는데 수억 년을 살아있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이런 대자연을 보면 '아 이 먼지 같은 인생'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서 오랜만에 보고 싶더라, 대자연의 카리스마를 좀 느끼려고 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원지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또 다른 글도 게재했다. 그는 "다시 소식을 전해드리기까지 조심스럽고 고민이 많았다"며 "그동안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소식 전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롤로는 많은 고민 끝에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며 "보다 신중하고 성숙하게 꾸려갈 수 있을 때까지 본분에 충실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알렸다.

더불어 "사업보다는 본래의 자리인 유튜브에 집중하며 차근차근 제 자리를 채워나가겠다"며 "기다려주신 마음 잊지 않고 제 마음을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인사는 여행 콘텐츠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아온 장면들이 잠시나마 편안한 시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기분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부지런히 움직여보겠다"고 덧붙였다.

원지 인스타그램

앞서 원지는 지난해 11월 20일 '원지의 하루'를 통해 '6평 사무실 구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새로운 사무실에 대해 소개했으나, 영상 공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사무실에 창문이 없는 점, 6평 공간에 직원 3명이 택배 작업 등 여러 업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원지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후 유튜브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환기와 유해 물질 등 시청자들이 불편하게 느꼈던 지점에 대해 "영상 속 사무 공간이 있는 건물에는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로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원지가 평소 환기를 중요시하고, 자신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지출하는 등 그간의 채널 셀링 포인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점 등이 이어졌다. 이에 원지는 또다시 글을 남기고 "이 부분은 꼭 개선 해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무실이 지하이지만 중정이 있는 형태이며, 판교역과 가까운 초역세원이라는 점, 주차가 편리하다는 점, 식당이 많은 환경이라는 점 등 장점을 밝혔다.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원지는 결국 또다시 글을 올리며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며 "사무실을 구하고 시작하는 데 있어서 안일하게 판단했던 내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더불어 "구독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뿐"이라며 "직원들과 소통해서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후 원지는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까지 게시하고 "사무실 논란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논란 이후에는 바로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운영 관련해서도 정리를 해 나가고 있다"며 "규모가 크든 작든 대표로서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많이 겸손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보면서 "쓴소리와 응원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하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정리를 잘해 나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원지는 논란 이전 10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논란 이후 구독자들이 일부 이탈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95만 명이다. 3개월 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한 원지가 구독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사업까지 중단하고 본분에 집중하겠다는 진정성이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