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국민 배우' 안성기 별세…한국 영화의 큰 별 지다
중환자실 입원 6일만…향년 74세
발인 오는 9일...영화인장 진행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 별세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5일 오전 9시 안성기가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고, 배우 이정재·정우성 등이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으로 진단 받고 치료에 전념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혈액암이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안성기는 자신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김기영 감독의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당시 다섯 살이었다.
이후 1959년에는 전후 부랑아들을 다룬 영화 '10대의 반항'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소년특별연기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연기자가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최초의 기록이다.
안성기는 1980년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에서 '덕배' 역을 맡아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안성기는 이후 60여 년간 영화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부러진화살' 등 140여 편 넘게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불렸다.
또, 투병 기간에도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 잇따라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은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해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이들 영화제에서 받은 상만 수십 개가 넘는다.
2013년에는 대중문화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23년에는 30년간 국제구호기금 유니세프의 친선대사로 봉사를 이어온 행보를 인정 받아 제4회 4.19 민주평화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양평 별그리다이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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