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런닝맨' 무려 '15년 개근'…대상만큼 빛난 특별상 [N이슈]
30일 '2025 SBS 연예대상' 특별상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하하가 SBS '런닝맨'에서 무려 결석 0회, 15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은 개근 기록으로 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 활약에 국한된 상이 아닌,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대상 못지않게 빛난 수상이었다.
하하는 지난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5 SBS 연예대상 with 업비트’(이하 '2025 SBS 연예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호명과 함께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 이후 5650일 동안 매주 자리를 지켜온 하하의 활약상이 영상으로 공개됐고, 15년간 결석 0회라는 기록이 모두의 리스펙을 받았다. 많은 동료들의 진심 어린 박수와 환호 속에서 수상자로 무대에 섰다.
수상 소감에서 하하는 "제가 'X맨' 때부터 SBS와 연을 맺고 20년이 넘었다, 이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까 '런닝맨'도 16년, 곧 17년이 된다"며 "특출나거나 특별하게 뛰어나진 않지만 이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까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하다 보니까 제가 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을 한 유일한 ‘런닝맨’ 멤버가 됐다,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또한 하하는 "'런닝맨' 하면서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어제 MBC에서 상을 못 받았다고 속상했던 우리 드림이(장남), 오늘은 상을 들고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올해 (지)예은이가 아팠는데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아픈 줄도 모르고 엄청 놀렸는데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내년에 또 열심히 뛰어서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하하는 '런닝맨'에서 15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유일한 멤버로, 프로그램의 역사와 함께 자리를 지켜온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하포티'라는 캐릭터까지 구축하며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는 점도 새삼 주목할 만하다. 그간 그는 '런닝맨'에서 전면에 드러나기보다 팀의 분위기와 흐름을 안정적으로 책임져온 일등 공신이다. 프로그램의 중심인 유재석과 멤버들의 관계를 조율하고 게스트의 기량을 올리며 프로그램의 내구성을 더욱 탄탄하게 하는 등 팀 기반 예능에 최적화된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언제든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한방을 더욱 맛깔나게 살려주는 기본적인 예능 감각과 꾸준한 리액션 덕분에 '런닝맨'은 여전히 일요일 예능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하하는 MBC '무한도전' 12년에 이어 '런닝맨' 15년까지, 유재석과 함께 나란히 국내 예능사를 새롭게 쓴 대표 프로그램의 한 축을 이끌어왔다. 15년 개근이라는 값진 기록은 그간 그가 장수 예능과 함께 쌓아온 신뢰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수상은 긴 시간 동안 논란 없이 성실하게 프로그램을 지켜온 노력에 대한 평가이자, 장수 예능의 동력으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런닝맨' 역시 이날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장수 예능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방송 15주년을 맞은 '런닝맨'은 여전히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전히 경쟁력이 굳건한 예능 브랜드라는 점도 증명한 셈이다. 15년째 건재한 '런닝맨'이 앞으로 또 어떤 웃음을 안겨줄지, 하하 역시도 어떤 존재감으로 팀을 이끌어갈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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