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비원에이포 컴퍼니 설립…팬들과 새롭게 열 2막 [N이슈]

㈜히읗피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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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B1A4(신우, 산들, 공찬)가 14년 동안 몸담았던 WM엔터테인먼트(이하 WM)를 떠나 팬들과 함께 2막을 연다.

최근 WM은 입장을 내고 "당사는 B1A4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협의했다"라며 "비록 당사와의 전속 계약은 종료되지만 오랜 시간 깊은 인연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 B1A4가 새로운 둥지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당사는 성심을 다해 서포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1A4는 지난 2011년 4월 WM 소속 5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오케이', '뷰티풀 타깃' '잘자요 굿나잇', '걸어 본다', '이게 무슨 일이야', '론리', '솔로 데이', '스위트 걸', '거짓말이야' 등의 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8년에는 멤버 신우, 산들, 공찬만 재계약을 해 3인 체제로 재정비됐으며 그 후 '반하는 날', '영화처럼', '텐 타임즈', '거대한 말', '리와인드' 등의 곡을 발표했다.

그 사이 B1A4는 데뷔를 함께 했던 WM과 14년 동안 함께하며 끈끈한 의리를 지켰다. 그러던 중 지난해 공찬이 WM을 떠났고, 이후 신우와 산들 역시 계약 종료 시점을 눈앞에 두면서 B1A4가 계속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였다. 멤버들의 선택은 '비원에이포 컴퍼니' 설립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2막이었다.

그룹 B1A4(비원에이포) 산들(왼쪽부터) 과, 신우, 공찬 ⓒ News1

WM의 계약 종료 입장 발표 이후 B1A4 멤버 신우, 산들, 공찬은 향후 제작할 IP와 앨범 및 콘텐츠에 대한 기획, 개발을 위한 비원에이포 컴퍼니를 설립하고 사내이사이자 아티스트로서 향후 활동을 이어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니지먼트 권한에 대해서는 ㈜히읗피읖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멤버 3인의 계약기간이 각기 달랐으나, 셋이 B1A4로 꾸준히 활동하고자 하는 의지로 위와 같은 구조를 준비했다.

B1A4는 "저희 3명은 앞으로도 팬들 곁에서 꾸준히 활동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비원에이포컴퍼니를 설립하게 됐다, 새로운 도전인 만큼 설레고 두렵기도 하지만 멤버 셋이 서로 의지하며 잘 헤쳐 나가려고 한다"라며 "저희의 앞날에 바나 분들도 늘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팬들에게 보답하는 비원에이포가 되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라고 설립 포부와 향후 활동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이후 멤버들은 25일 팬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향후 계획을 직접 전했다. 멤버들은 "정든 WM과 작별을 하고 비원에이포 컴퍼니 설립하게 됐다, 저희 셋이 함께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거니까 바나(팬덤 명) 분들께서 믿고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나 분들이 보시기에 회사적인 문제로 멤버들끼리 찢어지는 거 아니냐 걱정하셨던 거 같은데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어떻게 하면 같이 있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기에 이렇게 회사까지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B1A4는 데뷔 15주년인 내년 4월 23일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팬들과 함께 2막을 연 B1A4가 '장수 그룹'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