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美극우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글 올렸다가 삭제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 겸 배우 최시원이 미국 보수 청년 단체인 터닝포인트USA의 설립자인 찰리 커크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최시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커크의 생전 모습과 함께 'Rest In Peace Charlie Kirk(편히 잠드소서, 찰리 커크)'라는 문구와 십자가 이미지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을 두고 여러 반응이 나오자 최시원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현재 성경 구절과 십자가 그림이 담긴 사진만 남아 있다.
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유타주의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아메리칸 컴백 투어' 행사에서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목에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총격 직전 한 참석자가 커크에게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이 몇 명인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커크가 "갱단 폭력을 포함해서? 아니면 제외하고?"라고 답하자마자 그는 총에 맞아 의자에서 쓰러졌다.
커크는 지난 2023년 4월 X(구 트위터)에 "불행히도 매년 불가피하게 총기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신으로부터 받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차 수정헌법을 가질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총기 소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청년 활동가다. 더힐에 따르면 커크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2012년 보수 청년 단체를 설립하면서 보수 진영에서 '정치 신동'으로 불렸다. 지난 10여년 간 여러 미디어 플랫폼에서 보수 진영의 주요 논객으로 활동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